본문 바로가기

마켓 생태계/Contents Technology

인간 중심의 IT 천국` ETRI가 만든다

인간 중심의 IT 천국` ETRI가 만든다
3D 콘텐츠 개발 '실감미디어 방송강국' 구현
4G 유무선 통합 등 융합미래 인터넷 '현실로'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 입력: 2010-09-29 20:42



■ 또 다른 신화가 시작된다 2020 IT코리아
Ⅰ. 통신서비스 부문 - 2부 - 카폰에서 4G까지
6. 정보통신의 요람 ETRI (2)

IT코리아의 산실인 ETRI가 앞으로 만들어 갈 미래의 IT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IT발전에 힘입어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에 지나지 않았던 것들이 현실 속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손에 들고 다니며 TV를 시청하고 움직이는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세상이 오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 모든 것들이 `세계 최초'라는 이름으로 ETRI가 개발한 CDMA, 지상파DMB, 와이브로 등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IT발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는 지상파DMB 단말기 3000만대 보급, CDMA 휴대폰 가입자 5000만명을 넘어서며 `브로드밴드 별천지'라고 일컬어지는 정보통신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이제 세상은 별도의 분야로 여겨졌던 기술들이 서로 융합(Convergence)하면서 또다른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IT와 NT, IT와 BT, IT와 전통산업 등이 융합의 패러다임 속에서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대부분 IT 전문가들은 미래 IT의 핵심은 컨버전스, 즉 융합기술이라는데 공통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ETRI는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IT발달을 선도하며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해 왔고 인터넷과 유무선 통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기술과 컨버전스 기기를 개발한 경험과 노하우, 역량을 토대로 `미래 IT강국 코리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준비에 여념이 없다. ETRI가 추구하는 미래의 IT세상은 편리하고 안전한 IT, 똑똑하고 실감나는 IT, 보편적이고 따뜻한 IT로 요약되면 `인간 중심의 IT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실감미디어 방송강국을 향해=영화 아바타 열풍으로 3D가 IT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으로 방송은 현장감과 사실감을 제공하는 실감형 방송 서비스로 진화해 가고 있고 단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정보맞춤형, 정보창조형 방송 서비스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3D 실험방송 등을 통해 3D TV 기술력을 확보해 가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디스플레이와 MPEG 등 방송 서비스와 관련된 표준화 분야에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DTV 기술 경쟁력 및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실감방송 기술 확보를 통해 후발국가에 대한 수출 및 신규시장 창출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ETRI는 시청각이 즐거운 인간중심의 실감방송 서비스와 이용자 참여형 양방향 DMB 서비스를 결합한 `3D 콘텐츠 방송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이러한 방송 서비스가 구현되면 실감나는 3차원 입체영상 및 초고화질 영상, 10채널 이상의 음향, 양방향 DMB, 3D DMB, 자동인지 재난방송 등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3D 콘텐츠 방송을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TRI는 이를 통해 포스트-HD시대를 선도하는 `실감미디어 방송강국'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모바일 융합 인터넷 선도국으로=미래 통신시스템은 단순한 음성통신과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에서 벗어나 지식통신 컴퓨팅 서비스로 발전해 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 상용화한 `와이브로 종주국'답게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기술에 있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과 HDTV 및 3D TV 등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에 대비해 대규모 트래픽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안전한 인터넷 생활을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기능 위주의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탈피해 사용자의 편리성과 지식경험 및 감성 처리에 초점을 맞춘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ETRI는 광대역 무선 통합인프라 구축을 토대로 광대역 모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 산업의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융합미래 인터넷'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융합미래 인터넷은 4G 유무선 통합통신(초고속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와이파이ㆍWCDMAㆍ와이브로간 고품질 실시간 멀티미디어 연속 서비스, 증강현실 등의 지식통신서비스)과 퍼스널 프라이빗 클라우드(모바일 안전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 서비스 및 보안 연속성 보장), 인텔리전트 TV(리모콘 없이 사용자 손 끝으로 움직이는 똑똑한 TV), 모바일 결합(유무선 통합 비디오 콘퍼런스, 원격서비스 고도화) 등의 기능을 갖춘 것을 모바일 융합 인터넷을 의미한다. 이를 기반으로 ETRI는 `모바일 융합 인터넷 선도국'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IT융복합산업 기술강국 도약=IT산업은 IT 기반의 융합으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화를 이루는 IT융복합 환경으로 발전을 거듭해 가고 있다. 정보통신서비스 역시 단일기능을 제공하는 것에서 융복합 정보서비스로, 더 나아가 통합형 정보서비스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투명디스플레이, OLED 조명, 광소자 기술 및 멀티미디어 시스템온칩(SoC), 인체통신 SoC 기술 등 광전자 융합부품 및 특화 시스템반도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선박 페인트 도장 시뮬레이션, u-라이프케어, 질병진단용 칩 등 세계적 수준의 IT융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IT융합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기술 및 인프라를 견고히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세계 1위 품목 확대를 위한 IT융합 기술의 범위를 넓히면서 우리나라 수출주력 품목인 자동차와 조선 등과 IT융합을 시도해 IT융합기술 수준을 한층 높이고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ETRI는 광융합부품전자융합부품 선도개발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세계 최고의 부품강국으로 도약하고자 전통산업(자동차, 선박)의 고부가가치화 및 IT-BT 융합으로 미래지향적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IT융합산업의 부흥을 위해 조직의 역량을 모아가고 있다.

ETRI가 추구하는 IT융합산업은 전통산업과 IT의 융합, 태양전지 등 광부품기술 및 지능형 환경센서 등의 융합신산업 창출, 모바일 원격의료서비스, 4대강 살리기 시범사업 등으로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IT융복합산업 기술강국으로 발돋움해 가기 위한 잰걸음을 걷고 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