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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업체들 '아이패드 열풍'에 도전장

국내 중소업체들 '아이패드 열풍'에 도전장
저가 무기로 틈새 노려…차별화 전략 성공할까?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이 주도하고 있는 태블릿PC
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은 갤럭시 탭이나 아이패드에 비해 저렴한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주머니 가벼운 소비자들은 가격이나 기능, 라이프 스타일
등을 고려해 중소기업들의 태블릿PC에도 눈을 돌려볼 만하게 됐다.

◆저렴한 가격-특화된 기능으로 차별화



엔스퍼트(대표 이창석)는 최근 7인치 태블릿 '아이덴티티 탭' 시판에
들어갔다. 가격은 49만원. 하지만 월 2만7천원짜리 KT '쇼 와이브로'
무제한 50요금제를 2년 약정할 경우 단말기는 무료로 받을 수 있다.
 KT에그도 함께 지급돼 이동하며 태블릿PC 이용자들에겐 유용하다.

이 회사 이은아 과장은 "내달 말부터는 일반 전자기기 매장에서도
49만원에 아이덴티티 탭을 구입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3대 PC업체 중 하나인 TG삼보(대표 김영민)도 내달 초 7인치 및
10인치 태블릿PC을 출시한다. TG삼보의 태블릿은 ARM 계열의
중앙처리장치(CPU)와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솔루션인 '씽크프리'를
기본 탑재한다.

TG삼보 측은 안드로이드 제품을 먼저 내놓은 뒤 윈도 버전을 출시
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선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싸이들(대표 김용훈)도 7인치 태블릿 'M7'을 내달 중순 선보인다.
20만원 후반대의 저가형 제품인 'M7'은 교육과 만화 콘텐츠로 차별화
한다는 방침이다. 싸이들 관계자는 “학생들에겐 인터넷, 동영상,
e북 등 기본적인 기능과 교육 콘텐츠만 제공되면 충분하지 않느냐"며
 “현재 관련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얘기만 잘 된다면 더
빨리 출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코스모스(대표 오의진)는 내년 상반기에 윈도7 기반의 태블릿
'OSC1'과 'OSC9'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OSC9'은 쿼티 키패드를
 탈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오코스모스 관계자는
 "정확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대기업 제품과 비교해
일정수준 이상의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테이션(대표 최종원)은 지난 17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2010에서 5인치 태블릿 2종과 7인치 태블릿 1종을 공개했다.
각각 ‘교육’과 ‘멀티미디어’, ‘3D영상’이라는 색깔이 두드러진다.

교육용 태블릿인 '버디'는 이달 30일까지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가격은 30만원 대 후반. 교육용답게 YBM 사전 4종 탑재, EBS 동영상
 강의 무료 다운로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7인치 제품인 'Z3D'는 편광필터 방식으로 3D 영상을 재생한다.
아이스테이션 전략마케팅파트장 서동열 전무는 "Z3D는 셔터글라스
방식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장시간 시청해도 눈의 피로감이 덜한
편광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아이리버와 코원, 빌립 등도 늦어도 내년 초 태블릿PC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업체들은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애플-삼성 아성 넘을 수 있을까

야심적으로 태블릿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넘어야
할 산은 역시 국내 대기업과 애플이다.

'태블릿 열풍'의 진원지인 애플의 아이패드는 미국 시판 첫날 60만대가
 팔려나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패드는 지난 4월
 출시된 이후 전세계 시장에서 4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플은 내년 1분기 7인치 스크린의 ‘미니 아이패드’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베일 속에 가려졌던 갤럭시 탭은 지난 3일 공개했다.
7인치 제품인 갤럭시 탭은 아이패드보다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
삼성의 아이랜드 제너럴 매니저 게리 트위그는 한 뉴스 웹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이 내년 상반기에 10인치 갤럭시탭을 출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이르면 연말 LG유플러스를 통해 옵티머스 시리즈의 대를
잇는 태블릿PC ‘UX10(가칭 옵티머스 패드)’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대기업들도 태블릿PC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델은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5인치 태블릿 '스트릭'을 판매 중이다. 이 회사의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7인치 태블릿을 공개했다.



이 외에도 HP와 아수스, 에이서, 레노버 등 PC업체를 비롯해 노키아,
리서치인모션(RIM), 모토로라 등 휴대전화 업체들까지 조만간
태블릿PC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한 관계자는 "태블릿PC는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범용성이기 때문에 국내 중소업체 제품이 대기업 제품과 기능적
차별화를 두기엔 쉽지 않다”며 "국내 중소업체들이 태블릿PC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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