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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지상파방송 안 나와요?"…시민들 '난감'

"우리집 지상파방송 안 나와요?"…시민들 '난감'

아이뉴스24 | 입력 2010.09.13 17:58

< 아이뉴스24 >
케이블TV업계가 13일 지상파 동시재전송 중단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시민들은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민들은 특히 케이블TV와 지상파 방송사 모두 시청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역 인근에서 만난 직장인 이모씨(33세·남)는 "자본시장 논리상 공짜로 방송을 송출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면서도 "하지만 사실상 직접 수신이 안되는 곳도 많은데 지상파 측이 난시청 해소 방안을 강구한 다음에 케이블TV 유료화해야 된다"고 말했다.

가정주부 최모씨(43세·여)는 "고향집에서 케이블에 가입했다가 최근 안테나를 사서 달아봤더니 나오지 않았다"며 "지상파 방송이 이런 난시청도 해소 못하는 데 돈을 달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꼬집었다.

자영업자 김모씨(30세·남)는 "지상파 방송은 기본 채널이니까 반드시 나와야 한다. 3개 채널 합쳐 1000원 정도면 낼 용의가 있다"고 말하며 "법원 판결로 봐서도 지상파가 유료방송이라는 거는 맞는데 결국 지상파-케이블 간 힘겨루기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회사원 박씨(40세·남)는 "케이블이 지상파와 원만하게 해결을 봐야된다. 케이블에서 지상파 안나온다면 항의를 하겠다"고 말하며 "도시에 있는 사람은 안테나를 달지만 지방은 더 문제다. 케이블이 돈 좀 내서 이 사람들한테 방송을 다 틀어줘야한다. 누구는 보고 누구는 안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아이디 'mitani09'씨는 트위터에서 "시청자를 볼모로 도둑 방송하던 케이블SO가 반성하고 정직하게 사업하길 바랄 뿐"이라며 "어떻게 해서든 시청자 입장에서 피해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아이디 '전무영'씨는 "케이블TV는 지금 즉시 모든 지상파 재전송을 중단하면 된다. 그리고, 모든 책임을 지상파방송사들에게 돌려라"먼서 "그럼 공중파 방송사들이 TV 난시청을 해결못하는 것에 대해 벌금을 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디 '설경우'씨는 "단순 재전송한 프로그램을 본다고 시청자들이 광고를 안 보냐, 시청료를 안내냐. 케이블 없어도 잘 나오게 하든지 하는 게 맞지 않냐"고 했다.

/박정일·김현주 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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