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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핀테크

[디지털포럼] `스마트 러닝`이 교육 경쟁력이다

[디지털포럼] `스마트 러닝`이 교육 경쟁력이다
서영택 웅진패스원 대표



입력: 2010-08-22 21:27

아이폰을 필두로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학습인 `스마트 러닝'이 교육콘텐츠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주목 받고 있다. 새로운 통신기술은 학습방법에도 큰 변화를 동반해 왔다. 학원 강의실에서 빼곡히 앉아 강의를 수강하던 학생들은 몇 년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집이나 원하는 장소에서 학습할 수 있게 됐고 PMP와 같은 기기를 이용한 `모바일 러닝'을 넘어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이동 중 틈틈이 언제 어디서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스마트 러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과거 `e러닝'이 수험생들에게 더 편리한 학습환경을 제공했다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앤 스마트 러닝은 편의성은 물론 기존의 학습방법과 전혀 다른 개념으로 교육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시장에도 유비쿼터스 환경이 도래한 것이다. 지하철로 이동하는 중이거나 단 몇 분의 자투리 시간이 주어질 때도 자신이 원하는 부분의 학습이 언제든 가능해 수험생들의 학습 능률이 2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 교육업체들도 스마트폰 출현 초기부터 이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학습의 편의성과 효율성 때문에 앱스토어에서 학습 서비스와 콘텐츠를 구매하는 고객 또한 점차 늘어났고 현재는 스마트러닝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가 교육 콘텐츠 카테고리에서 상위 순위를 차지하는 등 학습자들로부터 반응이 매우 뜨겁다.

특히, 취업ㆍ직업 교육 기업이나 영어교육 서비스 업체들은 온ㆍ오프라인 기반에 모바일을 접목시켜 기존 학습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해 가며 스마트러닝 시장의 선두주자를 노리고 있다. 금융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금융 아카데미 서비스, 스타강사 강좌, 영어단어 학습 서비스, 영어사전 등 다양한 학습 방법과 콘텐츠 등을 선보이며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 들어 상반기 기준 스마트폰 사용자가 2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급증하면서 스마트러닝 서비스 또한 최근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동영상 강의는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만 제공되어 와이파이 존에서만 수강할 수 있었지만 최근 고화질의 동영상 강의를 다운로드 받는 형식의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네트워크 비용 부담 없이 그야말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고화질의 동영상 강의 외에도, 영어암기, 용어사전 등 학습과 관계된 모든 서비스를 한데 묶어 제공하는 새로운 학습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타강사를 만나기 위해 멀리 발 품을 팔지 않아도 원하는 강사의 강의를 손안에서 자유자재로 수강할 수 있고, 모르는 용어나 영어단어는 두꺼운 사전을 일일이 찾는 대신 몇 번의 클릭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와 개개인에 맞는 맞춤학습이 가능한 스마트 러닝은 수험생의 학습능률을 향상시켜 시간 대비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이제는 학습방법도 경쟁력이다. e러닝이 보편화되면서 이제는 온-오프가 결합된 `블랜디드 러닝'으로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처럼 스마트 러닝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그리고 모바일이 결합된 최적의 학습 방법을 제시한다.

이러한 스마트 러닝의 효과는 비단 기존의 입시 준비생이나 자격증 수험생들뿐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까지 교육시장으로 빠르게 이끌고 있다. 업무관련 학습 외에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자기계발과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어떤 콘텐츠를 통하던지 누구나 학습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 질 것이고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한 업계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이다.

저렴한 비용과 편리함, 그리고 학습능률 향상이라는 점은 스마트 러닝 시장의 앞날을 매우 밝게 한다. 특히, 10~20%의 학습능률 향상은 시험에서 당락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차이이므로 스마트 러닝이 향후 대세가 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스마트폰은 향후 더 확대 보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이를 이용한 스마트 러닝이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소비자들을 겨냥한 상상을 뛰어넘는 신 학습 서비스으로 출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디지털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