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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굉장한 잠재력을 지닌 아티스트 많아

한국 굉장한 잠재력을 지닌 아티스트 많아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MTV네트웍스 아시아의 인드라 수하르조노(Indra Suharjono) 사장은
 
한국미술신문
한국이 세계적인 스타를 배출하려면 적합한 인재를 발굴해 세계시장에서 통할 만한 매력을 개발하고 적절한 타이밍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MTV네트웍스 아시아의 인드라 수하르조노(Indra Suharjono) 사장은 'MTV 월드 스테이지 라이브 인 말레이시아 2010(World Stage Live in Malaysia)'에 앞서 최근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한국 문화산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동남아와 중국, 일본, 한국을 총괄하는 수하르조노 사장은 미국에서 원더걸스와 비가 거둔 성과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며 미국이 주도하던 팝문화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통적으로 미국은 팝문화를 수출하면서 팝문화에서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미국이 팝문화를 주도한다는 사고방식의 전환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원더걸스의 성공은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종사하는 우리에게 흥분되는(exciting) 일입니다."
원더걸스는 신예 팝스타 케이티 페리, 독일 인기 록밴드 토키오 호텔 등과 함께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웨이 라군 리조트에서 열리는 'MTV 월드 스테이지 라이브 인 말레이시아'의 본공연 무대에 오른다.

   원더걸스가 현재 매우 '핫(hot)'한 그룹이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 초대했다는 그는 "원더걸스에게 이번 행사는 아시아 밖에서 그녀들의 경력을 쌓아가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더걸스는 환상적인 공연을 펼치는 데다 청중들에게 굉장한 호소력을 갖고 있고 아시아 팝음악을 대표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원더걸스에게 세계 팬들과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 줄 시기라고 봅니다. 시기적으로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MTV 무비 어워즈'에서 '최고의 액션스타상'을 받은 비에 대해서는 "그 자체로 하나의 현상"이라며 "뛰어난 재능과 훌륭한 외모가 완벽히 조화를 이뤄 세계적으로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가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고 매니지먼트사도 현명한 결정을 내려서 수상이 가능했다"며 "비의 매니지먼트사는 비가 아티스트이자 배우로 성장해 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고, 그 결과 비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목하고 있는 한국 아티스트로 여성그룹 투애니원(2NE1)을 언급했다.

   "서울에 있는 우리 팀은 2NE1에서 많은 가능성을 봅니다. 그들은 강력한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갖고 있고 좋은 외모 뿐만 아니라 세계 대중에게 어필할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하르조노 사장은 한국 문화산업 경쟁력의 원천으로 수출지향적인 특성을 꼽았다.

   "한국은 매우 수출 지향적인 나라입니다. 그래서 항상 내수시장 이상을 내다보고 노력해 왔습니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런 자세 때문에 한국 제작자들은 국내와 해외 소비자들의 요구에 모두 맞추려고 합니다. 국내외 수요를 모두 반영하는 것은 문화 콘텐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아시아 콘텐츠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내다보며 아시아 문화콘텐츠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콘텐츠의 질이 향상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 세계 시장에 호소할 만한 아시아 콘텐츠들이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뉴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세계 문화콘텐츠 시장의 변화에 맞춰 MTV가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의력은 MTV의 DNA입니다. MTV는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새롭고 재미있는 방법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는 시청자들에게 방송과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우리의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MTV 아시아는 라이브 콘서트로는 최초로 자체 제작했던 지난해 행사가 성공적이었다는 판단 하에 올해도 말레이시아를 개최지로 정했다. 올해 공연은 전 세계 5억5천만 가구에 방송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말레이시아를 벗어나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월드 스테이지'를 열고 싶다며 그 경우 한국이 최우선 고려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TV 코리아가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 음악계의 역량이 대단하고 음악팬들도 매우 열정적이며 음반 제작 산업도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죠."

기사입력: 2010/07/31 [10:02]  최종편집: ⓒ a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