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마케팅의 마법 | |
트위터ㆍ페이스북…`단 한줄의 글`이 승패 결정 | |
칼라 보카 갈바오(CALA BOCA GALVAO). 이 어구의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전 세계에 몇 명이나 될까. 그런데 뜻도 모르는 이 어구는 지난달 인터넷 포털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로 꼽혔다. 누군가가 `멸종 위기의 갈바오 새를 구하자`라는 뜻의 포르투갈어라는 해석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이 캠페인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한 게 시작이었다. 이 소식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전 세계에 퍼졌다. 사실 이 단어는 포르투갈어로 `shut up Galvao(갈바오, 조용히 해)`라는 뜻이다. 갈바오는 브라질의 월드컵 중계 아나운서 이름. 그를 싫어하는 브라질 네티즌들이 소셜 미디어 상에서 그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똘똘 뭉쳐 만들어낸 해프닝이다. 이 황당한 사건은 갈바오에게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누구나 갈바오가 될 수 있다. 한국 기업에 소셜미디어는 위협이자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 소셜미디어를 통하면 해독조차 힘든 어떤 말도 천리를 넘어 만리를 광속으로 옮겨갈 수 있다. 읽을 수도 없는 단어를 일주일 만에 포털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려놓을 만한 적극적이고 힘 있는 소비자가 넘쳐나는 곳. 하지만 손을 써볼 새도 없이 이슈가 순식간에 전 세계에 퍼질 수도 있는 곳이 바로 소셜미디어다. 힘 있는 소비자들은 기업의 좋은 이야깃거리들을 기꺼이 전달해가며 `스타`를 만들기도 하지만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은 무섭게 다그치며 태풍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들의 힘은 당신에게 힘을 줄 수도 있지만 역시 독이 될 수도 있다. 소셜미디어가 `두려운 존재`로 느껴지는가. 하지만 이는 한국 기업이 직면한 거대한 트렌드이자 현실이다. 소셜미디어라는 거대한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마케팅 전쟁은 더 이상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야 할 숙명이다. 이제 새로운 마케팅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론`이 남아있을 뿐이다. 매경MBA가 그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새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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