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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엽 팬택 "잡스 잡아야죠!"

박병엽 팬택 "잡스 잡아야죠!"
신제품에 강한 자신감…스마트폰 시장 2위 '굳히기'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신제품 출사표요? 잡스 잡아야죠!"

박병엽 팬택 대표이사 부회장이 스마트폰 신제품 '베가'를 출시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 부회장은 15일 신제품 출시행사에 앞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아이폰은 분명 최강의 상대다. 하지만 우리 신제품은 이보다 더 예쁘고, 더 가볍고, 더 소비자 친화적이다. 한번 직접 만져보기만 해도 아이폰과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부회장은 관심의 대상인 아이폰4를 겨냥해 독설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스티브 잡스를 빗대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 '소비자는 내가 바꾼다'라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기술을 리드해 나가는 것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로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팬택의 신제품은 '기술적 교만'을 버리고 소비자 입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인간 친화적' 제품으로 설계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사 기술의 변화를 무조건 따라올 것을 강요하는 오만한 태도의 외산 제품에 일침을 놓겠다는 의지다.

박 부회장은 "스마트폰이 그 회사의 기술을 자랑하는 형국이 돼서는 안된다. 이제 스마트폰이 사람과 한 몸이 될 정도로 손에서 놓지 않는 기기가 된 이상, 쓸데없는 기술적 고집을 버리고 고객의 요청, 요구 사항을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팬택은 이날 제품 출시 행사장에 신제품 베가와 함께 아이폰4를 나란히 진열해 참석자들이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게 하는 등 비교전략에 나섰다.

아울러 박 부회장은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 굳히기에도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미 보셨다시피 우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를 제치고) 확실한 자리를 차지했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시장 상황은 신제품 베가로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부회장은 현재 국내에서 아이폰4에 앞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S'에 대해서는 오히려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갤럭시S는 대단히 훌륭한 제품이고, 그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나오는 것"이라면서 "함께 힘을 모아 외산 제품에 빼앗긴 주도권을 찾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결국 제품에 대한 평가는 소비자의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아이폰에 그랬고, 갤럭시S에 그랬으며 이제 스카이 베가에 그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택의 신제품 스카이 베가는 7월중에 블랙 제품이, 8월에는 화이트 및 핑크, 골드브라운 제품이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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