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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클라우드

포털, 모바일시장 선점 '따로 또 같이'

포털, 모바일시장 선점 '따로 또 같이'
검색부터 유무선 연계 서비스까지, 전략 '제각각'
네이버•다음•네이트•구글, "우리 서비스가 최고"
 
고신용 기자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포털업체들의 모바일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다. 국내 포털 업체들이 다양한 모양의 전략을 앞세워 신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NHN(대표 김상헌)이 운영하는 네이버(www.naver.com)는 모바일 검색 결과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미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간 검색’과 ‘퓨전 웹’ 기능을 적용했다.

또 모바일 검색·통합검색·사이트검색·지도검색에 업체 정보를 노출할 수 있도록, 검색등록 서비스를 개편하고 등록 절차도 간소화해 업체 정보 DB를 확대해 왔다.

더욱 정교한 검색 결과 확인을 위해 ‘지역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기도 했다. 지역 검색 서비스는 현재 위치를 설정해, 검색 결과 중 현재 지역과 관련된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하도록 도와 준다.

특히 KT(대표 이석채)의 ‘쿡 콜링 기능’을 도입해 모바일을 통해 이용자가 검색된 업체에 무료로 전화를 걸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모바일 시장 초창기부터 다양한 스마트폰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개척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미 지난해, 다음은 포털의 중요 상품인 ‘지도서비스’를 모바일 시장 개척을 위해 ‘다음 지도’앱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 공개했다. 이를 통해 향후 모바일 지도서비스의 새로운 수익모델 가능성을 만들었다고 다음은 평가했다.

현재 다음은 애플 앱스토어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마켓과 티스토어·쇼앱스토어 등 여러 곳에 ‘다음 지도’를 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앱이 다음의 대표적인 지도 서비스인 ‘로드뷰’와 ‘스카이뷰’는 물론, 대중교통 길찾기·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인기를 설명했다.

특히 얼마 전 출시된 안드로이드 버전은 에어 태그 기능을 적용, 사용자 주변에 있는 장소의 이름과 방향, 거리를 로드뷰 화면에 아이콘 형태로 표시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유무선 연계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네이트 포털의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미니홈피·싸이BGM·싸이카메라·네이트동영상·네이트콘택트·UCC업로드·네이트만화·네이트커넥팅·네이트검색·네이트온 등 포털의 인기 메뉴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했다.

현재 네이트온 메신저의 경우 총 15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 숫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미니홈피 앱도 사용자들에게 인기다.

향후 SK컴즈는 음악·게임 등 일반 휴대폰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네이트 콘텐츠와 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구글(대표 이원진)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후발 주자이지만, 구글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바일 사용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검색 시 입력 오류가 나기 쉬운 스마트폰의 특성을 해결하기 위해 ‘음성검색’이라는 독특한 검색 입력방식을 사용했다.

지난 6월 출시한 ‘구글 한국어 모바일 음성검색’ 앱은 출시 2주 만에 이미 구글 전체 모바일 검색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데이터 처리와 음성인식을 결합한 음성 검색 서비스로 스마트폰 마이크만있다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온 첫 주에는 하루 1만3000번이 넘는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으며, 현재 다운로드 3위까지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구글은 향후 보다 다양한 검색 방법으로 모바일 구글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기사입력: 2010/07/15 [16:12]  최종편집: ⓒ it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