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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소셜 마케팅

다매체 연동형 융합서비스 본격화

다매체 연동형 융합서비스 본격화
등산로 안내부터 영상 법률상담까지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IPTV와 스마트폰, 디지털케이블TV와 스마트폰 등과 연계되는 다매체 연동형 융합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14일 IPTV, DCA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방송매체를 활용한 신규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과제를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국민 실생활에 직접 제공된다고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 주관으로 산림, 교통, 민원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공공기관·서비스업체·중소 솔루션업체의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7개 과제.

공공기관의 다양한 공공DB가 다매체와 연동되는 n-스크린 전략을 통해 실제 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융합서비스 모델 발굴에 중점을 둔 게 특징이다.

강도현 융합정책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기존의 유료 방송통신 시장에서 탈피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다양한 서비스산업의 선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공DB 활용한 산림등산정보 서비스

산림청에서는 국민이 즐겨 찾는 한라산, 설악산 등 100개 산의 등산로와 지리산 숲길 정보 등을 SK브로드밴드의 IPTV와 SK텔레콤의 스마트폰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600개 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등산객은 산림청에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현재 자신의 위치, 등산로 안내, 목적지까지의 남은 거리, 위험지역, 근처 유적지, 화장실 등 등산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집에서는 출발하기 전에 IPTV로 산의 정보와 등산로 코스 등을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

◆디지털케이블과 스마트폰 연동한 식품정보서비스

디지털데이터방송이 스마트폰과 상호 연동돼 웰빙시대에 맞는 개인의 건강과 관련된 맞춤형 식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시청자는 식품관련 프로그램을 보면서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에 스마트폰으로 방영되는 음식을 촬영하면, TV 화면의 제목, 로고 등을 인식하여 한국식품연구원에서 보유한 요리역사, 영양성분, 요리법 등 6만 6천여 건의 다양한 식품정보를 볼 수 있게 된다.

디지털데이터방송이 가능한 한식탐험대(KBS1)와 웰빙스토리 3색 제주(케이블TV 제주방송) 프로그램은 연말부터 방영예정이다.

◆영상을 이용한 농업 경영컨설팅 서비스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에서는 농작물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귀농귀촌, 도시농업인에게 영상으로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업인이 IPTV(LG유플러스), 스마트폰, PC를 통해 상담예약을 하면,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의 농업전문가 500여명과 농업인을 연결하여 영상으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생육환경, 병충해 예방법, 귀농교육 등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공공DB 정보를 IPTV, 스마트폰 등 매체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젊은층의 귀농귀촌 및 농업종사자들에게 안정적으로 농업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콘텐츠 오픈 환경 마련

교육콘텐츠의 부족과 활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BS, 한국교총, IPTV 교육방송 등 교육관련 기관이 협력해 현장에 있는 교사와 학생이 교육콘텐츠를 활용·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환경을 구축하여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우수교사의 강좌, 방과후학교 전문교육 콘텐츠뿐만 아니라 현장경험이 풍부한 현직교사가 직접 교육콘텐츠를 제작하여 웹을 통해 오픈마켓에 등록하면, 학생들은 IPTV, DCATV, 위성방송, 스마트폰 등을 통하여 콘텐츠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SNS를 이용한 참여형 교통정보서비스

이동중에도 스마트폰의 SNS 기능을 이용해 서비스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자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실행하고 음성이나 문자로 행선지를 입력하면 현재위치, 이동경로 등에 따라 같은 행선지의 운전자와 자동으로 '자동차 친구(길벗)' 그룹이 형성되어 상호 교통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운전자의 행선지가 부산인 경우에 목적지가 같은 차량 운전자와 SNS를 통해 교통상황 정보를 서로 교환할 수 있고, 길이 막히는 경우에는 먼저 출발한 운전자에게 "길이 왜 막히는지!, 어디까지 막히는지!"도 물어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들 운전자에게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500여개의 주요 구간 CCTV 영상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설, 추석 등 명절 귀성길과 휴가철 차량 이동 등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편리한 영상으로 민원 및 법률 서비스

서울시와 법률구조공단은 영상으로 민원·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원인이 전화를 이용해 상담을 받거나 직접 찾아가야 하지만, 앞으로는 영상으로 상담을 받고 필요한 민원서류는 우편으로 발급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3월부터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서울시 IPTV 서비스'를 개설하여 문화관광, 역사·교양강좌(VOD), 취업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 화상 민원방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화상 민원방' 서비스를 이용하면 '서울시 IPTV 서비스'에 접속해 상담예약을 신청하고, SK브로드밴드에서 제공하는 영상기능을 이용해 간단한 본인인증(화면에 주민등록증과 본인을 얼굴을 동시에 보여줌) 절차로 민원상담 및 간호조무사, 안마사, 조리사, 요양보호사, 개인택시 면허증, 공인중개사, 보육교사수료증, 공무원경력증명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법률구조공단은 법률상담이 필요한 사람이 KT의 IPTV, 스마트폰, 3G폰, 인터넷전화 등을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공단 내의 30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변호사 또는 법률상담 직원과 화상으로 개인회생, 파산지원, 보이스피싱 등의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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