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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 노무현 전 대통령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근조]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례 국민장으로,  29일 영결식 거행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이 2009년 5월 23일 서거했습니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스스로 삶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전국 각지에 마련되면서 김해 봉하마을에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또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의 게시판에도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23일과 24일 이틀간 수십만명의 누리꾼들이 방문, 노 전대통령을 애도하는 글을 남기는 등 추모의 물결은 인터넷상에서도 이어졌다.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마을회관 앞을 비롯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전북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 부산 서면 옛 부산상고 장학회관 등에도 분향소가 마련돼 고인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8시 40분부터 노 전 대통령 유가족의 분향을 시작으로 조문이 시작된 봉하마을 임시 빈소에는 23일 1만여명에 이어 24일 새벽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조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조문객들은 봉하마을 진입로 앞에서부터 차량 출입이 금지되면서 2㎞ 이상을 걸어서 마을회관 앞 빈소를 찾았으며, 한쪽에 마련된 방명록에는 "편히 쉬십시오" "명복을 빕니다" 등의 추모 글을 남겼다. 조문객들은 노사모 자원봉사센터 옆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노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담은 영상물을 보거나 촛불을 밝히며 밤을 새기도 했다.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 등 300여명의 스님들도 이날 오전 다함께 빈소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23일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도 24일 오전 빈소를 찾아 가족들과 장례절차 등을 논의했다.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 고위 관료와 정치인들도 속속 빈소를 찾았다.

임시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도 시민들이 수십미터의 추모행렬을 이어갔으며, 분향과 헌화를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전북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 분향소에도 검은색 리본을 단 시민들이 노 전 대통령 영정 앞에서 분향을 이어갔고, 고인의 모교인 개성고(옛 부산상고) 총동창회가 마련한 부산 서면 장학회관 분향소에도 일반인들의 조문행렬이 줄을 이었다.

추모 물결은 인터넷상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가 23일 개설한 `우리는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추모게시판에는 24일 저녁 8시까지 모두 30만여명이 방문,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을 남겼고, 다음 아고라에 마련된 추모 서명에도 15만여명의 누리꾼이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 중인 고인을 추모하는 청원이 이날 오후까지 100여개에 달했고 이 가운데 대표적인 청원에는 14만명이 서명을 했다. 또 싸이월드에도 추모 글을 쓸 수 있는 전용게시판이 마련됐으며 여러 포털사이트 카페와 블로그에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의 포털은 메인 페이지의 로고를 검은색이나 흑백으로 처리하거나 고인에 대한 누리꾼들이 추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특집페이지를 만들었다. 23일 접속 폭주로 다운됐던 노사모 홈페이지는 추모게시판이 마련돼 고인을 애도하는 글이 5만개를 넘어서는 등 누리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안경애기자 naturean@ㆍ연합뉴스ㆍ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