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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네트워크/정책 R&D

'R&D전략기획단' 공식 출범

기사등록일 2010.06.01     이경민기자 jholee@etnews.co.kr  

국가 산업기술 연구개발(R&D)사업을 총괄 지휘할 관제탑이 가동됐다.

지식경제부는 1일 선릉 기술센터에서 최경환 장관, 황창규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경제 R&D전략기획단(단장 황창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지난 3월 ‘지식경제 R&D 시스템 혁신 전략’ 보고 이후 약 3개월에 걸친 황창규 단장 및 5명의 분야별 MD 선임 작업을 끝내고 국가 R&D혁신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

최경환 장관은 전략기획단 출범과 관련 “R&D전략기획단의 임무가 막중하다”며 “그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R&D 정책에서 노출된 문제점을 파악해 황 단장을 중심으로 10∼20년 앞을 내다보는 10대 핵심기술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각 분야별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분들을 모신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R&D가 그 자체에 머물지 않고 사업화와 연결되는 R&BD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판식에 이어 최 장관은 최근 선임된 5명의 MD 및 비상근 단원 10명에 대한 임명장을 전달했다.

선임 과정을 총괄한 황창규 단장은 “기획단 면면이 국민들에게 주는 기대감이 크다”며 “개방형 R&D혁신이 더욱 속도를 내고, 사업화를 통해 기술이 최대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인력이 신명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전략기획단은 공식 첫 회의를 열고 △올해 주요 업무 계획 △지식경제 R&D 중기재정계획안 및 년도 예산 편성 방향 △지식경제 R&D 사업체계 개편안 등을 논의해 통과시켰다. 회의에서 통과된 올해 주요 업무는 △2011년도 지식경제 R&D 예산안 편성 및 R&D 과제 구조조정 △10대 미래산업 선도기술 개발사업을 위한 선도기술 선정 및 기획 △산업·기술혁신 비전2020 수립 등이다.

또 예산 운용과 관련 현재 75% 수준인 순수 기술개발 분야를 2014년까지 60% 수준으로 낮추고, 현재 7%에 머물러 있는 국제협력·사업화·표준화 분야를 2014년까지 23%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 확정했다.

이로써 국가 R&D 전주기적 단계에서 사업화를 염두에 둔 기술개발이 활성화돼 단순 기술개발에 경도돼 있는 현재의 R&D 관행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략기획단은 이날 1차 회의에서 올해 지식경제 R&D사업은 총 107개중 개편 대상인 87개 사업을 42개로 통폐하기로 했다. 사업간 칸막이를 없애고, 기술 및 산업간 융복합 기술개발을 촉진하자는 취지에서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5500여개 과제 전체에 대한 개별 점검과 구조조정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이진호·이경민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