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융합서비스 표준화 한국이 주도
ITU 모바일IPTV 과제 책임자ㆍ클라우드 부의장에 국내 연구진
한국ITU연구위원회(위원장 임차식)는 지난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섹터(ITU-T)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안한 모바일 IPTV 서비스 시나리오 와 기능 요구사항이 국제표준 개발과제로 채택됐다고 5일 밝혔다.
모바일 IPTV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내가 보고 싶은 채널과 프로그램을 주문형비디오(VOD)로 골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에 국제표준 과제로 선정된 2개 아이템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모바일 IPTV의 개념과 비즈니스 모델, 제어개념을 위한 표준기술이다. 특히 표준개발 과제 책임자로 ETRI 강신각 융합통신표준연구팀장이 선임됨에 따라, 모바일 IPTV 표준화 과정에서 국내 연구진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한국ITU연구위원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IPTV에 대한 관심과 국제표준 정립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런 시점에서 한국이 모바일 IPTV 국제표준개발과제를 제안하고 에디터를 맡음으로써 국내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반영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IPTV에 이어 클라우드컴퓨팅, 스마트그리드 등 차세대 융복합 부문에서도 국내 연구진들이 표준을 이끌고 있다.
한국ITU연구위원회는 최근 ETRI 서비스융합표준 연구팀 이강찬 박사가 ITU-T 산하 클라우드 컴퓨팅 포커스 그룹(FG Cloud) 부의장에, KT 김형수 부장이 ITU-T 산하 스마트 그리드 포커스그룹(FG Smart)의 부장에 각각 임명됐다고 밝혔다.
ITU-T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와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국제 표준개발을 목표로, 지난 2월 2개의 포커스 그룹을 신설한바 있다. 이번에 신설된 포커스 그룹은 향후 1년간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마트그리드의 개념, 용어, 요구사항, 신규 표준화 아이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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