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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생태계/지식

네덜란드 농업강국 비결은 골든 트라이앵글"

"네덜란드 농업강국 비결은 골든 트라이앵글"
발케넨데 총리 매경인터뷰

"농업에도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합니다. 네덜란드는 기업가적 농민이 있었기 때문에 농업강국이 됐습니다."

새만금 사업 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해 28일 방한하는 얀 페테르 발케넨데 네덜란드 총리(54)는 26일 매일경제신문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농업 강국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발케넨데 총리는 "네덜란드가 남한의 절반밖에 안 되는 국토와 남한의 7분의 1에 불과한 농업인구에도 불구하고 세계 2위 농산물 수출국이 된 것은 농업에서 기업가 정신과 지식이 합쳐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민은 기업가로서 시장이 요구하는 것, 소비자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을 생산하고 이를 위해 혁신을 한다"며 "기업가 정신을 교육과 연구가 뒷받침하는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이 네덜란드의 농업과 식품산업을 발전시킨다"고 설명했다.

발케넨데 총리는 "한국은 주변국에 큰 시장을 두고 있어 농민의 기업가 정신을 자극하고 시장을 개방하면 농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정부는 농민들의 기업가 정신을 뒷받침하는 지식 개발과 확산을 자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 대해 "G20 정상회의는 교착에 빠진 세계무역기구(WTO) 도하라운드 협상에 확실한 추진력을 줘야 하고 보호무역의 억제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도하라운드 협상은 이런 장벽을 제거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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