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연구원(이하 전발연)이 새만금내부 및 만경강, 용담댐․운암댐․부안댐 등에 태양광 배(Solar Ship)를 도입해 수질개선과 관광,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발연은「새만금에 태양광 배(Solar Ship)를 띄우자」를 주제로 한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국 최대의 담수호인 새만금과 수질개선의 압력을 받고 있어 수려한 경관을 법적제약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만경강, 용담댐, 부안댐 등에 태양광 배를 도입하면, 친환경적인 상징성을 부각시킬 수 있고, 기존자원과의 시너지효과 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태양광 배는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여 모터를 구동시키는 에너지 일부 또는 전부를 사용하는 배이다. 따라서 기름을 전혀 유출하지 않고 운행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소음이 없고 선박 특유의 냄새가 없어 관광객들을 위한 친환경 관광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적정속도는 시속 6km로 아름다운 경관을 천천히 감상하기 위한 강이나 호수 등의 운행에 적합하며, 선박의 디자인이 독특하고 최첨단이어서 승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관광객들의 근교 수변경관 감상을 목적으로 태양광 배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일례로 중량으로 세계 최대 태양광 유람선인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네카르존네호(Neckarsonne)는 독일 지역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매력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Solar Ship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도 이루어지고 있다.
전발연은 이같은 태양광 배를 전라북도에 도입하기 위한 방안으로 <새만금 내부 담수화를 활용하여 친환경 유람선으로 운행>, <문화부의 “강변 문화관광개발계획”으로 금강하구에 운행>, <만경강 “생태하천 살리기”의 선도 사업으로 뱃길복원사업 추진> 등 총 3개의 안을 제시하였다.
‘새만금 내부 담수화를 활용하여 친환경 유람선으로 운행’하자는 제안은 경자구역인 새만금 Gateway를 기점으로 김제시 심포항, 새만금 산업관광단지, 새만금 다기능 부지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여 환경파괴의 새만금에서 친환경거점으로 이미지 전환에 효과적일 수 있다.
‘문화부의 “강변 문화관광개발계획”으로 금강하구에 운행’ 안은 성당포에서 웅포, 나포, 진포까지 우리나라 근대문명의 전래경로를 따라 4대포구 복원과 연계하여 추진하자는 것이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리버크루즈 및 강의 여가문화 확산이라는 정책기조와 부합하고 있다.
‘만경강 <생태하천 살리기>의 선도 사업으로 뱃길복원사업 추진’ 안은 새만금 사업의 개발동력으로써 만경강 하천 종합정비사업이 최우선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태양광 배를 도입하여 친환경 관광 상품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제안되었다.
태양광 배 사업의 추진방안으로는 2가지가 거론되었으며, ‘지경부의 신재생에너지 R&D비용을 확보하고 업체를 선정’하는 방안과 ‘전라북도에서 직접 투자하여 태양광 배를 선정하고 민간위탁’하는 방안이 있다.
전북발전연구원 정명희 박사는 “Solar Ship 사업은 누가 빨리 선점하느냐 하는 속도가 사업의 상징성을 확보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보여진다”며 “따라서 전라북도에서 새만금을 중심으로 친환경 수변개발의 수단으로써 Solar Ship의 이미지를 선점해야 한다”고 하였다.
전북발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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