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수많은 사람들의 기다림 끝에 지난 3일(현지시간) 북미에서 정식 발매되면서 전자책 전쟁이 시작됐다. 애플은 아이패드로 킨들이 장악하고 있는 전자책 시장을 재편할 기세다. 트위터(@estima7) 등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유명한 임정욱 라이코스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에 `애플과 아마존의 전자책 전쟁`이라는 글을 올려 북미 전자책 시장의 생생한 현장을 증언했다. 그는 특히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언론의 행보에 주목했다. 아이패드가 발매된 이후 월스트리트저널은 일주일동안 아이패드 광고를 끊임없이 내보냈다는 것. 아이패드가 언론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길 바라는 기대가 묻어나오는 대목이다. 그러나 재밌는 부분은 아마존의 반격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임 대표에 따르면 아마존은 아이패드에 대응하는 광고를 9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게재했다. 이 광고를 통해 아이패드의 약점을 파고 든 것이다. 아마존은 자사 전자책 리더인 킨들이 아이패드보다 얇고 가벼우며 햇빛 아래에서도 읽기가 편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1500권 이상의 책을 저장할 수 있으며 45만권 이상의 책과 잡지, 신문 등을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언급했다. 또 아마존은 아이패드와 달리 책을 구입하면 킨들 뿐 아니라 아이폰,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차별점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이 차별화는 조만간 희석될 전망이다.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아이폰 운영체제(OS) 4.0을 발표하면서 아이패드의 책 구매 애플리케이션인 아이북스를 아이폰에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즉 아이북스에서 책을 구매하면 아이폰에서도 바로 읽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임정욱 대표는 "애플, 아마존 등 IT 공룡들의 치열한 전자책 전쟁 속에 출판사, 신문사, 잡지사 등 미디어 업계의 눈치와 합종연횡, 이합집산도 장난이 아닐 것"이라며 "아이패드의 참전으로 킨들이 포문을 연 전자책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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