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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

<단독인터뷰>유명환 “日에 ‘의궤’ 반환 공식요구”

<단독인터뷰>유명환 “日에 ‘의궤’ 반환 공식요구”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한ㆍ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에게 “일본 정부가 소유한 조선왕조 의궤(儀軌) 같은 문화재 반환을 한국 국민들의 감정 등을 생각해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얘기했다”며 문화재 공식 반환요청 사실을 밝혔다.

유 장관은 25일 헤럴드경제ㆍ코리아헤럴드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1965년 문화재 반환협정 때 어떤 문화재를 일본 정부가 갖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이 안된 상태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문화재 반환은 지난번에 처음 얘기한 게 아니고 외무장관 회담 때마다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며 “한일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위해 일본이 스스로 판단해 (반환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것(요청 사실)을 바깥에는 얘기 안했지만 자꾸 우리 정부를 공격하니까 이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 “예년의 경우나 시기적으로 북한이 처해 있는 상황을 볼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김 위원장이 방중하면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자회담 재개는 북한의 결심만 남은 문제로, 6자회담이 북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나올 것이라고 보고 그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