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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

황창규 국가CTO "어떤 것부터 해야할지 고심중"

황창규 국가CTO "어떤 것부터 해야할지 고심중"
日서 귀국한 황창규 국가CTO 단독 인터뷰

지식경제부가 운영하는 연구개발(R&D) 예산의 전권을 갖는 국가R&D전략기획단장(국가CTO)을 맡게 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57)이 25일 일본에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도착 직후 매일경제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처음 (국가CTO가)만들어지는 것이라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며 "곧 (여러)얘기할 것이 있을 것"이라고 첫 일성을 뗐다.

황 전 사장은 "장기간 일본 출장으로 여러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앞으로 여러 일정이 있는데, 이것부터 소화하면서 역할을 알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무엇부터 할지 정해진 것이 없어 각오나 소감을 밝힐 게 없다"며 "곧 정부 측과 접촉해 차근차근 (일을)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지경부는 온정주의가 만연한 R&D 풍토를 민간 경쟁체제로 바꾸기 위한 적임자로 애초 황 전 사장을 점찍었다. 삼성전자 근무시절 보였던 혁신성과 경영 능력이 높이 평가된 것이다. 그러나 지경부의 꾸준한 `구애`에도 황 전 사장은 "여러 사정상 상근은 힘들다"고 고사해왔다.

그러다가 지난 22일 지경부의 `삼고초려`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처음에 고사를 하다가 수락한 배경에 대해서도 황 전 사장은 "자세한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지경부는 국가CTO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다음달 임명장을 대통령에게 직접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병득 기자 / 이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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