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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ㆍ소니, 삼성 선제공격에… "삼성 3D TV 한판붙자"

LGㆍ소니, 삼성 선제공격에… "삼성 3D TV 한판붙자"

삼성 선제공격에 '맞대응'… 신제품 내놓고 본격 마케팅

LG전자와 소니가 3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맞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능동형(셔터글래스 방식) 3D TV를 지난달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주도를 선언한 가운데, 세계 TV 시장 2∼3위권인 LG전자와 소니가 제품출시와 마케팅 등 본격적인 맞대응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대표 남용)는 오는 25일 권희원 LCD TV 사업부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미엄 TV 브랜드인 `인피니아' 능동형 3D LED TV를 국내에 내놓으며 시장 공세에 나선다.

LG전자는 이번 출시를 기점으로 고화질이면서 풀LED 방식의 3D TV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아'와 LG 로고를 사용하고, 에지방식의 3D LED TV는 기존 `엑스캔버스' 브랜드로 나눠서 출시한다.

LG전자는 이번 인피니아 신제품을 삼성전자의 에지방식이 아니라, 화면 뒷면 전체를 LED로 채운 직하방식을 선택한 점을 마케팅 공략 포인트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에 따라 지난해 LED TV 시장에서 삼성과 LG 양사간 벌어졌던 에지 대 직하간 기술 논쟁이 3D TV에서도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LX9500시리즈)은 119㎝(47인치), 140㎝(55인치) 두 가지 크기다.

소니는 3D 원천기술격인 방송장비 분야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주 소니코리아(대표 윤여을)는 서울에서 3D 콘텐츠 제작 담당 방송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방송장비뿐 아니라, 자사의 브라비아 3D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함께 소개하며 국내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소니는 오는 6월 10일 일본에서 3D TV 제품을 선보인 뒤 각 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에는 LCD 패널 테두리에 LED를 장착한 에지방식 능동형 3D LED LCD TV를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소니코리아는 에지방식으로 TV의 프레임(틀)이 없는 디자인을 갖춘 LED LCD TV `브라비아 NX700' 시리즈를 내달 1일부터 한국시장에서 판매하며 시장 탐색에도 나선다.

이같은 후발 주자들의 마케팅 공세에 맞서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시장을 주도하는 마케팅 정공법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미 방송과 신문 등 매스미디어에 3D TV 광고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열전에 돌입한 상태로, 지난달 세계 최초로 풀HD 3D LED TV를 출시하며 삼성파브 광고 `표범'편과 `매'편을 3D 극장 광고로 방영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에는 삼성파브 3D TV 론칭 광고인 `토마토'편을 3D 극장에서 입체화면으로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2일부터 전국 롯데시네마ㆍ메가박스 3D 전용관에서 상영하는 삼성파브 3D TV 론칭 광고 `토마토'편은 3D 방송장비로 찍은 것은 아니지만 구도를 3D에 맞게 연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