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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미나//한베 스타트업 투자

문화콘텐츠산업 양·질 성장 지속

문화콘텐츠산업 양·질 성장 지속
8년간 2배 성장…2017년 100억 달러 수출 목표

 글로벌 불황속에서도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은 양·질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사업 매출 규모는 2003년 442억달러에서 2012년 879억달러로 8년 새 약 2배가량 성장했다.

 특히 국내 문화콘텐츠산업은 드라마, K-POP을 중심으로 한 생성기(2003~2005년), 영화, 게임, 캐릭터 등도 함께 성숙해 가는 성장기(2006~2009년)를 지나 한식, 관광, 전통문화 등에도 관심이 확대되는 다양화기(2010~2012년)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한류 수출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문화콘텐츠산업은 최근 수출산업으로까지 변모했다. 국내 문화콘텐츠산업 수출 규모는 2003년 6억3000억달러에서 연평균 26.4% 성장해 2012년 말에는 52억1000만달러로 증대됐다.

 국내 문화콘텐츠산업의 위상도 높아졌다. 우리금융 경영연구소가 글로벌 콘텐츠시장에서 한국의 콘텐츠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03년 3.8%에서 2012년 5.6%로 확대됐다. 게임산업을 위주로 한 수출 증대에 힘입어 문화·오락 관련 서비스수지도 지난해 85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1980년 해당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도 꾸준한 수출이 이뤄지면서 561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게임산업이 수출을 이끄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적자를 보여온 음향영상서비스 부문에서 수입이 줄어든 반면 음악·드라마·영화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했기 때문이다.

 해외로 진출하는 문화콘텐츠 기업들도 크게 늘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 따르면 국내 문화콘텐츠 기업의 해외진출 수는 2007년 264개에서 2011년 449개로 늘었다. 또 같은 기간 한류 관련 해외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도 1억9000만 달러에서 6억8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문화산업 경쟁력 확충에 나서고 있는 정부는 ‘콘텐츠 해외 진출 확대 방안’을 통해 현재 48 억 달러 수준인 콘텐츠 수출을 2017년까지 연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3년 10월 19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