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콘텐츠/핀테크

스마트폰이 ‘U-캠퍼스’ 확산시켜

스마트폰이 ‘U-캠퍼스’ 확산시켜

사이버대학 “출석·등록·수강은 기본” … 사이버 동문회도 강화
2010-03-22 오후 1:01:15 게재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 모씨는 회사가 서울 강남역이다. 통근시간이 약 한 시간 정도인 이 모씨는 이 시간만을 활용해 사이버대학 강의를 듣고 최근 한국어교원자격증과 한국어문화학과 학위를 취득했다. 적성에 맞지 않는 회사 문제로 고민하던 이 모씨는 교사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평생을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한 최 모씨는 제 2의 인생을 위해 사이버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요즘 그는 스마트폰을 통한 동문들과의 인맥네트워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학교에서 인맥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는 맛집을 경영하는 외식농수산경영학과 동문 식당에서 푸짐한 식사를 즐기고, 휴게소를 경영하는 경영학과 학우랑 커피 한잔을 마시고 관광레저학과 학생이 강사로 있는 레포츠 시설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강습도 받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동영상 강의에 치중하던 주요 사이버대학들이 ‘모바일 캠퍼스’ 구축에 나서고 있다.
경희사이버대와 서울사이버대는 최근 KT와 함께 모바일 러닝 기반 ‘U-캠퍼스’를 구축, 학습관리시스템과 학사행정시스템에 연동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거나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KT는 3G망(휴대전화 망)과 NESPOT(무선인터넷 망)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학생들에게 부가서비스를 통해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사이버대학들은 MP3, PMP 등을 활용해 왔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강의와 학습관리시스템과 연동시켜 출석, 진도율 체크, 등록, 수강, 성적·학적 열람과 신청 등이 가능토록 한다. 즉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이를 활용해 강의를 듣고, 출결관리를 할 수 있어 자신의 시간 관리만 해도 학위 취득이 가능해진 것이다.
경희사이버대학은 지난 18일 계약을 마치고 4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하반기 계절학기부터 정식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서울사이버대학은 이번 주 중 계약을 체결, 2학기부터 학생들이 이를 활용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양사이버대학는 빠른 시간 내에 모바일 캠퍼스 구축 계획을 확정 짓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경희사이버대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대다수인 사이버대 학생의 상황을 고려할 때 모바일 서비스 제공은 보다 자유롭고 유연한 학습 환경을 마련한 것”이라며 “또한 단지 강의를 듣는 수업 도구 차원을 넘어 향후 인맥관리 등 모바일을 통한 제2·3의 활용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