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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입법

당정, 문화예술 예산 5조원 확보 추진(종합2보)

당정, 문화예술 예산 5조원 확보 추진(종합2보)

문화재정 당정회의..전체예산 중 1.5% 배정키로
한글학교 활성화 등 `新한류 지원' 적극 모색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김호준 기자 = 정부와 한나라당은 22일 내년 예산에서 문화ㆍ예술분야의 비중을 대폭 확대, 전체 예산의 1.5%인 5조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22일 국회에서 이주영 당 정책위의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정부 공약인 `문화재정 2% 달성'을 위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임해규 정책위 부의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임 부의장은 "문화는 국민이 누려야 할 삶의 질인 동시에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어내는 중요 산업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당정은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키로 하고 ▲3D 등 차세대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 ▲`글로벌 콘텐츠펀드' 조성 등 투자환경 개선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화ㆍ애니메이션ㆍ게임에 대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당정은 외국에 신한류 열풍이 부는 점을 감안, 한국의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이를 적극 지원키로 하고 한글학교 활성화, 한글강사 파견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전통사찰, 전통한옥 등을 체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등 전통문화를 활용한 지역별 신(新) 관광자원 개발을 유도해 내ㆍ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당정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 문화콘텐츠, 여가문화와 관련된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전문인력 양성도 확대키로 했으며 문화예술인 복지지원 강화, 문화ㆍ체육ㆍ관광 바우처의 저소득층 지원 등도 추진키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최고위원은 "정부는 재정으로 미래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문화재정 2%'가 이명박 정부의 특색 있는 재정정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문화부는 내년 문화재정을 5조원 수준까지 늘리는데 공감하고 있으나 기획재정부는 중기재정계획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문화ㆍ예술분야 예산을 전체 예산의 1.5% 수준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합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quintet@yna.co.kr
hoj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22 15: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