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콘텐츠 /캐릭터 스토리 브랜드 디자인 이미지 데이터

세계관객들이 뽑은 해리포터 최고의 캐릭터는?

세계관객들이 뽑은 해리포터 최고의 캐릭터는?

뉴시스 | 김정환 | 입력 2011.07.21 22:22 |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 중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는 착하고 용감한 '해리', 지혜롭고 예쁜 '헤르미온느', 유쾌하고 의리있는 '론', 극악무도한 '볼드모트'도 아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감독 데이비드 예이츠) 개봉을 기념, 미국 MTV가 6월말부터 7월초까지 세계 네티즌 74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 시리즈에 등장한 총 64명의 캐릭터를 대상으로 '해리 포터 월드컵'을 개최한 결과, 이유있는 악역 '스네이프 교수'가 우승자로 선정됐다.

앨런 릭맨(66)이 연기한 스네이프 교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 투표에서 루퍼트 그린트(23)의론, 게리 올드만(53)의 '시리우스 블랙', 에마 왓슨(20)의 헤르미온느 등과 끝까지 경쟁, 이 같은 기쁨을 누렸다.

특히 '드레이크' 톰 펠턴(24)과 그린트는 우승자로 스네이프 교수를 지목하는 혜안을 과시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 프리미어 행사에서 월드컵상 트로피를 받은 릭맨은 "거짓말 아니냐?"는 말로 감격을 대신했다.

특히, 이번 편에서 스네이프 교수는 반전에 가까운 서정적이면서도 안타까운 사연을 드러내 팬들의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자 조앤 K 롤링(46)은 스네이프라는 캐릭터에 관해 "시리즈와 시리즈를 연결시켜주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책에서도 중요하게 다뤘던 스네이프의 이야기를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보여줘 매우 기뻤다"고 반겼다.

시리즈 전편에 걸쳐 스네이프 교수로 출연한 릭맨은 희극인으로 출발한 영국의 연극 스타다. 1988년 '다이 하드'의 악역으로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로빈 후드'로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유령과의 사랑' '센스 & 센서빌리티', '마이클 콜린스'로 다시 영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향수' '러브 액추얼리'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뽐냈다. 이번 편에서는 절정의 연기력으로 진가를 과시하고 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북미에서 15~17일 1억6855만 달러를 벌어 역대 개봉 첫주 최고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 세계 역대 개봉 첫날 최고수익, 역대 월드와이드 오프닝 최고수익, 역대 최단 기간 1억5000만 달러 수익, 역대 여름 시즌 개봉영화 중 최고수익, 역대 7월 개봉영화 중 최고수익 등 주요 부문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국내에서도 개봉일인 13일 22만9774명을 끌어 모으며 달성한 박스오피스 1위를 지금껏 고수하고 있으며, 19일 203만3272명으로 1주 만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시리즈 중 최고의 수작이라는 호평과 10년을 이어온 시리즈가 끝난다는 아쉬움이 더해져 개봉 2주째에도 국내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ace@newsis.com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