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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 고속철 60분… 동해안도 수도권 된다

서울∼강릉 고속철 60분… 동해안도 수도권 된다

세계일보 | 입력 2011.07.08 19:26 | 수정 2011.07.08 21:03

동계올림픽 교통인프라 구축 박차

[세계일보]

"이제는 감자바우가 아니라 수도권 사람이래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강원도 강릉과 평창 등 동해안 지역 주민들이 '수도권 생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어 올랐다. 성공적인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계획한 교통망이 갖춰지면 1시간대 수도권 접근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평창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주민들이 학수고대하는 인프라는 뭐니 뭐니 해도 원주∼강릉을 연결하는 고속복선전철이다. 원주까지는 노선이 거의 다 개설돼 원주∼강릉 113㎞만 신설하면 된다.

정부는 2017년 말까지 3조9410억원을 들여 이 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인천∼평창 대관령 245㎞를 68분에 주파하게 된다. 서울에서는 50분대 도착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10분도 안 걸리는 시간을 추가하면 동해안 바닷가에 바로 닿을 수 있다. 한마디로 서울에서 스키복장차림으로 스키를 전철에 싣고 1시간만 달리면 용평리조트 스키장에 도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동계올림픽 유치로 강원도가 명실상부한 수도권지역으로 자리 잡게 됐다.

또 경기도 광주와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 신설도 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탄력을 받을 게 확실하다. 이 도로가 확충되면 기존 영동고속도로의 상습 지·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제 정기노선이 1개도 없어 '무늬만 국제공항'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양양국제공항도 활기를 찾을 게 확실하다. 도는 양양공항을 동계올림픽 항공교통지원공항으로 계획하고 있다. 선수들이 양양공항으로 바로 도착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항공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여기에 강원도민들이 정부에 요청한 춘천∼속초 철도와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양양까지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 양양∼동해 동해고속도로 건설이 이번 동계오륜 유치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변방이 아닌 명실상부한 중심 지역으로 환골탈태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

춘천=박연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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