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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도시 "파리의 한류, 실제 상황입니다"

이다도시 "파리의 한류, 실제 상황입니다"
노컷뉴스|
입력 2011.06.13 10:07
|수정 2011.06.13 10:07

[CBS < 김현정의 뉴스쇼 > ]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방송인 이다도시

'유럽을 덮친 한류', '한류가 프랑스의 르 제니트를 강타하다' 프랑스 언론에서 요즘 연일 나오는 기사제목입니다. 우리 한국 가수들이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고 파리 드골공항에는 무려 1500명이 몰려들었고, 이 공연티켓은 15분 만에 7천 장이 동이 났습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도 잘 믿기지가 않습니다.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프랑스에서 온 방송인이죠. 이다도시 씨 연결해보겠습니다.


◇ 김현정 > 요즘도 프랑스를 자주 왔다 갔다 하시는 건가요?

◆ 이다도시 > 얼마 전에 마침 방송 리포터로 프랑스, 독일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때문에 주로 가고요. 여름마다 식구들 하고 역시 프랑스 고향에 갑니다.

◇ 김현정 > 전화통화도 자주 하실 테고?

◆ 이다도시 > 거의 일주일마다 꼭 한 번 인터넷을 통해서 통화합니다.

◇ 김현정 > 파리 드골공항에 1500명이 모였다, 이게 흔한 경우입니까?

◆ 이다도시 > (웃음)

◇ 김현정 > 왜 웃으세요?

◆ 이다도시 > 저도 역시 깜짝 놀랐고요. 사실이에요. 인기를 많이 얻을 수 있다는 게 아무리 신기해도 사실이고요. 다만 그것 꼭 알아야 된다는 게, 애들 덕분이죠. 그러니까 젊은 친구들 있잖아요. 사춘기된 애들, 젊은 친구들, 젊은 어른들, 18살까지, 역시 다들 무조건 반하고요. 아직 전 국민적인 인기는 아닙니다.

◇ 김현정 > 전 국민적인 인기는 아니지만, 10대들에게는 상당히 인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이다도시 > 그렇죠. 더구나 텔레비전을 통해서, 뉴스를 통해서 보셨던 공항상황, 그것도 사실이지만. 프랑스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고 온 유럽에서 엄청 많은 유럽 팬들도 많이 왔던 것은 사실이에요.

◇ 김현정 > 프랑스 7대학에 있는 한국어학과 지원자가 많아져가지고 두 개 반으로 나뉘어졌다는 소식도 들리던데?

◆ 이다도시 > 맞아요. 요새 인기폭발이에요.

◇ 김현정 > 한국어가요?

◆ 이다도시 > 맞아요. 다른 게 아니고 얼마 전까지 몇 년 동안 비슷한 인기가 있었잖아요. 일본에 대해서. 일본마니아, 재팬 마니아, 몇 년 동안 이런 많은 젊은 친구들이 일본문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즐겼고. 만화면 만화, 음식이면 음식, 여러 가지로. 그리고 요새 서서히 재팬 마니아가 약해지면서 바로 주위의 커다란 한류가 숨어있었거든요. 그동안 인기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는데 이젠 재팬 마니아가 하락되면서 드디어 대한민국에 대해서, 한국문화에 대해서 관심 가질 때가 됐거든요. 너무나 좋은 시기에요.

◇ 김현정 > 그럼 10대들, 프랑스를 비롯해서 유럽의 10대들이 이렇게 우리의 아이돌 가수들 K-POP에 열광하는 이유가 뭡니까? 도대체 매력이 뭔가요?

◆ 이다도시 > 일단 새로운 거고. 제가 마침 지난 주 이런 프랑스 친구들하고 인터뷰도 했거든요. 다른 방송국에서 같은 주제에 대해서. 직접 물어보니까 너무 신선하고, 다이나믹 하고, 멋있고, 춤도 잘 추고, 옷도 예쁘고. 그룹이지만 다들 개성 있게도 쇼한다, 이런 여러 이야기 나왔는데.

◇ 김현정 > 그룹이지만 개개인이 또 개성이 있다?

◆ 이다도시 > 그렇죠. 다이나믹적인 부분들 여러 번 나왔습니다.

◇ 김현정 > 굉장히 활동적이고 춤 잘 추고, 이런 부분이 어필하는 거군요?

◆ 이다도시 > 그러니까 신선하니까 아시다시피 젊은 애들이 원래 새로운 것들, 신선한 것들, 무조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다들 지금 반하죠.

◇ 김현정 > 그런데 제가 솔직하게 여쭤볼게요. 사실 백인들이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이 있지 않습니까? 사실 관광객으로 가도 좀 낮추어보는 이런 기분 느낄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유색인종 가수를 우상으로 삼았다, 보면서 눈물 흘린다, 이게 참 흥미로워요?

◆ 이다도시 > 글쎄, 솔직히 대답해드리면, 약간 오해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유럽에서도 어느 정도 인종차별이 있지만 제 생각에는 어디든지 가도 이런 것들도 있긴 있겠죠. 다만 뭐가 좀 재미있으면, 감동주면, 신기하면 대부분 반하죠. 이제는 민족 상관 없이 그러거든요.

◇ 김현정 > 특히 10대들은 더 그렇겠죠? 새로운 세대들은?

◆ 이다도시 > 그렇죠. 10대들이라, 10대 애들이라 더욱 그럴 거고요. 그렇죠.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 영국의 BBC방송 보니까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대기업, 재벌에서 한류로 옮겨지고 있다, 이렇게 분석을 했더라고요?

◆ 이다도시 > 그렇죠, 사실은 하루아침에 진행되는 게 아니잖아요. 몇 십 년 전부터 기업 쪽으로 주로 삼성이나 대우, LG, 이런 커다란 재벌이 이미 엄청 많이 했거든요. 10년 전에만 봐도 삼성에 대해서 LG 에 대해서 얘기했을 때 프랑스사람들이, 유럽 사람들이 이것 다 일본 제품인 줄 알았거든요. 오해하면서. 계속 계속 공부하면서 국가이미지를 위해서 여러 가지 하면서 이제는 드디어 인기가 왔어요. 5년 전부터 한국음식에 대해서 많이들 관심 가지게 됐고요.

그러니까 한 국가 이미지에 대해서도 한 나라 이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튼튼한 기둥들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오래전부터 기업기둥 서있었고요. 5-6년 전에 음식기둥도 섰고요. 이제는 문화적인 기둥들을 세우면 튼튼하게 강하게 계속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을 텐데, 그거 기술이죠. 하루아침에 K-POP 덕분에 대한민국 이미지 정해질 것 아니고 복합적인 효과로 봐야 됩니다.

◇ 김현정 > 알겠습니다. 저는 좀 의심했었는데, 10대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아주 확실하다는 것. (웃음)

◆ 이다도시 > 10대들 중에는 확실합니다.

◇ 김현정 >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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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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