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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게임, 스마트 모빌리티, AR VR

송재경 "MMORPG 예측불허 요소 담아야"

송재경 "MMORPG 예측불허 요소 담아야"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서정근 기자 antilaw@dt.co.kr | 입력: 2011-05-31 19:41
[2011년 06월 01일자 20면 기사]

`바람의 나라', `리니지'를 제작, 한국 MMORPG의 `태두'로 평가받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MMORPG 제작의 핵심은 예측불허한 환경속에서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협력하는 파티플레이를 구축하는데 초점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송재경 대표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11에서 `MMORPG 개발의 경험과 반성, 그리고 도전'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자신의 게임관과 현재 제작중인 MMORPG `아키에이지'의 개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송 대표는 "MMORPG는 많은 이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이며, 이 게임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만드는데 개발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아이템의 현금거래를 차단시켰던 아이템 귀속 시스템, 사냥터 독점을 막기 위한 인스턴스 던전 등 다양한 요소들이 MMORPG의 편의성을 확보해 이를 진보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혼자 즐기는 솔로잉 플레이보다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파티 플레이가 MMORPG의 재미의 핵심인 만큼 이를 지향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MMORPG가 현실세계와 닮은꼴이 있어야 한다"며 "새롭게 제작하는 MMORPG는 이를 위해 예측불허의 요소를 담아야 하며, 이를 장려하는 디자인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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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송대표와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를 제작중이다. 개발자가 정해둔 결말이 아닌, 게이머들에 의해 결말이 정해지는 각종 콘텐츠를 삽입 중이다.

송대표는 "게임의 자유도를 뷔페로 비유하면 가이드 된 콘텐츠는 코스요리라 할 수 있다"며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이 쉽지 않지만 앞으로 노력해 균형잡힌 재미를 주는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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