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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2011] '여전히 3D가 대세, 이제는 포스트HD로 간다'

[NAB2011] '여전히 3D가 대세, 이제는 포스트HD로 간다'

지면일자 2011.04.13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여전히 3D가 대세였다. HD 이후의 고화질 영역인 ‘포스트HD’ 기술력도 눈길을 끌었다.

소니·파나소닉 등 방송장비 분야의 선두 기업들은 앞다퉈 기존 3D 제품 라인업을 보강하면서 고화질 영역인 4K급 기자재를 선보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1일(현지시각) 열린 ‘방송기자재박람회’(NAB 2011)는 이런 최신 방송장비 트렌드를 한 눈에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종합편성방송채널권과 관련된 국내 방송 관계자들의 참석이 줄을 이었다. 또 국내 중소기업들은 방송통신위원회와 KOTRA가 지원한 ‘한국관(코리아 파빌리온)’ 부스에서 작지만 강한 기술력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여전히 3D가 대세, ‘이제 포스트 HD방송으로 간다’=지난해가 3D 방송장비의 ‘예고편’이었다면 올해는 ‘실전편’이었다. 이번 NAB 2011은 지난해 3D 장비 라인업을 업그레이드해 내놓은 기업들이 대다수였다. JVC는 트윈 렌즈를 탑재한 3D카메라 ‘GS-TD1’, 풀HD를 지원하는 3DTV ‘시네마3D’ 등 3D 워크플로 라인업을 선보였다. 캐논·이케가미 등도 새로운 3D캠코더를 내놨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4K급 장비의 강자였다. 소니는 세계 최초로 기존 HD의 4배 화질을 구현하는 4K 시네알타 카메라 ‘F65’가 주목을 받았다. 파나소닉은 152인치 PDP 4K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TH-152ux1’를 선보였다.

◇종편 사업자들 대거 몰려 눈길=중앙일보·연합뉴스 등 국내 종편 사업 관계자들이 일일이 전시장 부스를 방문해 제작 장비 브리핑을 듣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일반 기업뿐 아니라 방송 연구소에도 방문하는 등 열의가 대단했다. 제작장비 업계 한 관계자는 “종편 한 곳에서 1500억~2000억원, 보도채널은 500억원가량 장비를 구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NAB에서 실제 계약이 일어날 확률은 적지만 이번 콘퍼런스가 시발점이 되어 조만간 방송장비 특수가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중소기업 기술력 빛났다=한국관에 있는 18개 기업뿐만 아니라 독립 부스를 만든 국내 기업들의 전시관에는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레드로버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K 3D 입체모니터’를 전시해 찬사를 받았다. 티브이로직은 사용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LCD의 특성을 보완해 주는 기능을 탑재한 LVM-074W 등 기술력으로 무장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한범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 사무총장은 “국내 방송장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방송장비시험인증 시스템을 홍보하는 등 정부·전문기관·산업체가 방송장비 수출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3억달러 수출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