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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인성교육을 통한 ‘긍정의 변화’

창의·인성교육을 통한 ‘긍정의 변화’ 제8회 창의·인성교육현장포럼 개최 2011년 03월 28일(월)

▲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제8회 창의인성교육현장포럼이 개최됐다. 
지난 26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에서 제8회 창의·인성교육 현장포럼이 개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이 주관하는 창의·인성교육 포럼은 교과연구회 교원 및 창의·인성교육에 관심 있는 교원·장학관(사) 등이 참여해 창의·인성교육을 담당하는 현장교사들의 수업역량 및 실천의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는 행사다.

지난 해 11월 13일 파주 영어마을에서 개최된 제1회 포럼을 시작으로 숭실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진행돼 왔으며 이번 8회 포럼은 그 첫 분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번 포럼은 특히 프로그램은 기존의 정형화된 강의 중심 진행을 탈피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와 현장 교사가 공동 참여·작업하며 진행되는 체험형 워크숍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예술과 함께 실현되는 창의·인성교육

26일 진행된 8회 포럼 역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행을 맡았다. 총 8개의 분과로 이루어진 워크숍은 한국예술종합학교 6명, 숭실대 1명, 서강대 1명의 교수진이 진행을 맡았다. 이중 숭실대 이경화 교수와 서강대 이동일 교수의 워크숍은 지난 포럼에서 특별히 반응이 좋아 다시 한 번 진행하게 된 것이다. 또한 무용, 연극, 영상,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진행된 워크숍에 참여한 교사들은 자신의 교과 혹은 관심 있는 분야에서 직접 체험을 통한 창의·인성교육을 경험했다.

▲ 본 포럼은 체험형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됐다. 직접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는 모습. 
예술 분야는 창의성이 발현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앞선 포럼에서도 다양한 예술전문가들이 워크숍을 진행해 왔다. 예술교육 혹은 예술과 융합한 교육은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데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

이 날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생각을 몸의 움직임으로 표현하기, 직접 미술관의 작품을 전시해 보기, 직접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보며 창의성 키우기 등 흥미롭고 다양한 주제와 방법들로 수업이 진행됐다. 교사들은 학생의 입장에서 수업을 받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들을 보였다.

“학교의 변화, 창의·인성 교육에 초점”

각 워크숍이 종료되고 진행된 2부 행사에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준비한 공연과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윤정 단장의 포럼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었다. 김 단장은 지금까지의 포럼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소개하며 4월부터는 새롭게 기획된 포럼이 계속해서 진행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던 도중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포럼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진행 중인 워크숍 강의실을 직접 찾아가 참관하고 교사 및 진행자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교육 발전을 위해 참석한 교사들을 격려하는 한편, 많은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우리 교육에 대한 불신과 우려의 목소리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이 장관은 “수능 비중 축소, 입학사정관제 내실화, 교과교실제 등을 통해 학교 교육에서 추진하는 변화들이 창의·인성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하며 현재 우리 교육이 변화의 과도기 상태에 있다는 점과 그에 따른 노력에 대해 전했다.

또한 “창의·인성 교육은 교사 한명 한명이 만들어가는 쉽지 않은 과정”이라며 “오늘 포럼에 참여하는 교사들을 보니 우리 교육에서 ‘긍정의 변화’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전했다.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격려사를 전했다. 

창의·인성포럼, 긍정적 반응 속에 계속 될 것

현재 우리 교육은 많은 교사 및 교육관계자들의 관심과 우려 속에 창의·인성교육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포럼은 이런 창의·인성교육에 대한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이에 다음 달부터 진행될 새로운 포럼들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주호 장관 또한 “앞으로도 진행될 포럼들이 현재 이뤄지고 있는 ‘긍정의 변화’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윤정 단장은 지난 포럼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기 때문에 전 지역의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힘들었으며 참여하더라도 시간과 교통 상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에 앞으로 열릴 포럼은 전국 각 지역,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이미 수차례의 포럼과 다양한 워크숍이 진행된 만큼, 앞으로 열릴 포럼에는 참여 교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수요자 중심의 포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조재형 객원기자 | alphard15@nate.com

저작권자 2011.03.28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