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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소셜 마케팅

"구글, 클라우드 모바일환경 집중"

"구글, 클라우드 모바일환경 집중"

2010 모바일사업전략 발표

구글이 클라우드 기술에 기반 한 음성 및 위치인식 서비스를 향후 모바일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모바일 시장공략을 강화한다.

구글은 18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2010 구글 모바일사업전략발표회'를 갖고, 클라우드망에 대한 접근환경을 발전시키는데 구글의 개발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글은 스마트폰이 데이터망에 연결 통로 역할을 하도록 카메라가 눈의 역할, 마이크가 귀의 역할, 터치센서가 촉각의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높은 인식률을 위해 알고리즘을 개발하기보다 클라우드망의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결하는데 더 많은 역량을 쏟아 정확한 정보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세계 어느 곳에서 생활하더라도 필요한 정보를 즉각 얻고 웹에 게시할 수 있으며, 음성에서 문자로, 문자에서 음성으로 등 다양한 포맷으로 상호 변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구글은 오는 2011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세계 PC 판매량을 앞지르고, 2013년까지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량이 10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모건스탠리의 데이터를 제시하며, 모바일이 앞으로 인터넷환경을 주도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고 바라(Hugo Barra) 모바일사업부문 디렉터는 "앞으로 전개될 클라우드 모바일 환경은 한 명의 이용자가 가진 하나의 스마트폰을 전 세계 수백만대 서버에 직접 연결시켜 활용하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필요에 따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라며, "구글은 이같은 환경의 연결 통로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글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무기로 세계 모바일 시장의 지배자가 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넘어야할 장애물도 있다.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출시된 넥서스원은 2달 동안 미국내 판매량이 13만대에 그쳤으며, 안드로이드의 세계시장 점유율 또한 2%에 머무르고 있다. 구글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 플랫폼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로컬화에 전략에서도 장애물이 많다. 구글이 자랑하는 높은 인식률은 유럽어권의 이야기다. 번역서비스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까지 적용되기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 바라 디렉터는 한국 개발센터(IDC) 건립 계획, 소니, 인텔 등의 TV합작 계획 등 각종 루머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사진설명: 18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구글 모바일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조원규 구글코리아 R&D센터 총괄사장, 앤 메이 창 구글 모바일 엔지니어링 디렉터, 휴고 바라 구글 모바일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왼쪽부터)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