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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생태계/지식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STEAM 교육이란?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STEAM 교육이란? (하) 융합적인 사고 교육으로 체계적인 미래를 예측 2011년 02월 11일(금)

과학창의 칼럼 과학의 ‘지식’이, 기술의 ‘어떻게’라고 하는 방법론적인 것을 거쳐, 공학이 실행 학문으로서 우리 생활과 삶에 유용하고 윤택하게 해주는 도구들을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공학은 이 실행하는 과정에서 예술과 그리고 인문사회, 경영 및 정치 등의 사회시스템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며, 그리고 수학이 이들 모든 학문의 바탕을 제공하여 주는 것이다.

학문 간의 연계로 창의적 융합과학교육

기초과학 안에서는 학문적 필요성에 따라 물리와 화학이 연계한 물리화학, 생물과 물리가 연계한 생물리, 생물과 화학이 연계한 생화학이라는 분야 등이 존재하여 왔다.

그러나 창의적인 융합과학교육이라는 것은 기초과학 내의 학문의 틀을 벗어나 과학·기술·공학 간, 학문 간, 혹은 제품, 서비스 및 산업 간의 융합 등 포괄적인 분야에 걸쳐 기술적, 기능적인 연계를 하는 것을 말하고, 또한 이 융합은 학문, 학제 간의 물리적인 결합이 아니라 화학적 결합을 통하여 창의적으로 하나의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산물을 창조해내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어떤 학자는 이것을 멜트인(Meltin)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기업은 과학·기술·공학을 가장 선도하는 집단이다. 따라서 기업이 융합시대에서 요구하는 인재에 대하여 살펴본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타학문에 대한 긍정적인 수용 태도,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통합할 수 있는 능력, 다양한 타전공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 과학·기술·공학이 미래 사회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할 줄 알고, 또한 현 시대에 논의되고 있는 과학·기술·공학 지식을 빠르게 습득할 줄 아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 미래 과학·기술·공학 인재들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윤리적, 창조적, 전략적, 도전적이고 아울러 리더십과 판단력이 뛰어난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작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과학창의·인성교육에 대한 모델 개발을 의뢰 받아 진행하였던 것이 바로 이것들이 구현되도록 제시한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창의적인 STEAM 교육’인 것이다.

여기서 STEAM이라는 것은 2006년에 미국의 요크만이라는 한 버지니아의 여교사가 학위 논문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융합교육의 형태로서 제시하였던 용어이다. 그런데 최근의 우리의 이런 STEAM 교육을 기반한 과학창의·인성교육 콘텐츠 개발과정을 보면 개발자들이 미국, 영국 등의 초기에 문제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아직 기존의 기초과학의 틀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크게 받았다.

즉, 이제는 과거의 외국교과서를 그대로 베끼던 때와는 다르게, 우리의 STEAM 교육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 예술 및 인문사회분야와 같은 타 학문들과 달리 과학·기술·공학에 종합
적인 지식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융합시대의 빠른 지식변화에 맞는 새로운 과학·기술·공학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여, 이에 대한 구체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초·중등 지식수준과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의 전문개발자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STEAM 교육의 주요 특징은

그러면 이런 STEAM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필요 요소와 특징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우선 STEAM 교육의 콘텐츠 개발에서 과학기술·공학을 중심으로 정치, 환경, 사회, 경제 그리고 가치 추구 등의 융합적인 사고로 체계적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든다는 자세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시작하여야 한다.

둘째, 재미있고 이해가 쉬우면서 창의적인 STEAM 교육을 위해서는 기초과학원리에서 첨단 과학·기술·공학까지 스토리텔링으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체계적으로 표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셋째, 창의성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로 어떤 기초과학원리에 대해 그 응용 및 적용 등에 대한 첨단 과학·기술·공학의 다양성을 학년별 학생 수준과 눈높이에서 제시하여 주어야한다. 이것을 통해 기초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그 의미를 터득하고, 아울러 과학·기술·공학에 대한 발산적 사고와 창의성을 유도하는 가장 중요한 기틀이 된다.

넷째, 창의적인 STEAM 교육에 있어서 다양한 창의기법과 창의적인 학습도구 및 창의적인 체험 활동의 개발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창의적 체험활동이라는 용어가 너무 남발되는 경향이 있다. 창의적 과학에서의 체험활동은 반드시 이런 STEAM의 개념에 기반을 둔 과학 체험활동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다섯째, 학생들의 STEAM에 대한 학제 간 협동작업 활동에 대한 종합설계개념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과학기술공학에 대한 체계적인 탐구능력과 함께 윤리 및 사회성, 협동성, 리더십,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 소통하는 능력을 키움에 따라 훌륭한 인성을 가진 창의성과 실무능력을 가진 과학·기술·공학자를 육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미래 정책 입안자 및 여러 각 분야에 사회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도록 해야 한다.

여섯째, 또 글로벌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인재의 육성으로 과학기술공학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감각과 인류의 문화, 역사, 정치, 경제 및 환경 등을 고려하고 인류가 가진 문제를 높은 윤리의식으로 과학·기술·공학으로 해결해주는 인재 양성을 위한 STEAM 교육이 된다.

일곱째, 통합적이고, 전체적으로 보는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 즉 나무와 함께 숲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STEAM 교육의 중요한 궁극적인 목적 중에 하나다.

여덟째, 빠르게 변하는 융합기술에서는 10년 전의 과학·기술·공학은 이제는 의미가 없는 지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STEAM 교육의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최신의 급변하는 융합기술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교육 즉 적시교육(just in time learning)이 되어야 한다.

아홉째, 오늘날의 과학기술공학 지식을 다루고 활용하는 주체로서 마땅히 알아야 할 기본 소양을 창의적인 STEAM 교육에서는 특히 강조되어야 한다. 이 STEAM 교육은 미래의 성장 동력이며, 세계경쟁 속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하기 위한 우리의 필연적인 교육이다.

이 STEAM 교육은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과학교육 시스템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정착하는 과정은 또한 매우 어렵고, 고도의 기술이 요하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이 STEAM 교육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제공: 월간 과학창의 |

글: 최정훈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장

저작권자 2011.02.11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