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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사태에 다른 아이돌그룹, 불화설 민감 '비상'

카라사태에 다른 아이돌그룹, 불화설 민감 '비상'

OSEN | 입력 2011.01.26 17:30 | 수정 2011.01.26 17:45 |

[OSEN=최나영 기자] 가요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카라사태'가 던진 화두 중 하나는 다시금 불거진 아이돌 멤버들 사이의 '불화설'이다.

카라 사태에서 불화설은 리더 박규리가 소속사 계약 해지를 통보한 다른 멤버들과 처음부터 다른 노선을 걷자 그룹 내 '왕따 문제'가 불거졌다. 물론 이는 공식적으로 '루머'로서 왕따설이나 불화설은 멤버 개인들의 문제를 떠나 팬들이 바라보는 시각 등에 따라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왕따설은 비단 카라의 문제만은 아니다. 최근 그룹 티아라의 은정은 자신의 트위터에 "왕따…가 뭐에요? 난 왜 안 끊이는걸까. 흠"이란 글을 남겼다. 이는 지난 해부터 떠돌던 그룹 내 은정의 왕따설에 대한 착잡한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가장 최근에는 그룹 쥬얼리의 전 멤버 서인영이 방송에서 "왕따를 겪었다"라고 고백하고, 이어 원년 멤버였던 조하랑이 폭탄 악플세례를 당하면서 "나도 왕따를 겪어 거식증, 폭식증, 대인기피증, 실어증을 겪었다"라고 털어놓은 사례가 있다.

또 한 방송에서 남자 아이돌그룹 멤버가 "다섯 멤버가 활동하는 걸그룹이 있는데 그 중에 리더가 심한 왕따를 당한다"고 말한 것이 여러 억측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아이돌그룹 내 불화는 실제로 많이 존재할까?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다. 연습생을 지낸 시간이 다르고 성격차이나 생활 습관 뿐 아니라 멤버 개개인과 회사간의 온도차 등으로 마찰은 피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이번 카라 사태를 통해 다시금 회사 내 그룹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그룹 회사들이 다시 한번 소속 가수들에 대한 정비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은 아니지만 한 그룹은 멤버 한 명의 권유와 대화로 다 함께 다른 회사로 옮긴 경우도 있었다. 이는 멤버들간의 단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경우다.

한 아이돌그룹 기획사 관계자는 "사실 카라 사태는 가요 관계자들이 어느 정도 예상은 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 배후세력 존재 소문, 부모들과 회사간의 마찰을 떠나 멤버들간의 대화가 충분해야 한다는 걸 느끼게 해 주는 경우"라고 전했다.

다른 기획사 관계자는 "(그룹) 아이들이 이번 카라 사태를 보며 멤버들간의 단합이 얼마나 중요한 지 느끼고 있다. 회사차원에서도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더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 불화가 없기를 바라지만, 만약 멤버들 서로서로에게 불만이 있다면 충분히 대화하고 불만이 있으면 직접 표현하고 바로 바로 푸는 것을 강조한다. 물론 밑바탕이 되야 하는 것은 회사 자체의 투명성이다"라고 말했다.

작은 불화라도 애초 방지하기 위해 숙소생활을 하는 멤버들 간에는 지켜야할 '룰(rule)'을 확실히 정해 놓는 것도 한 방법. 사실 아이돌그룹 멤버들은 허물없는 친자매나 형제처럼 지내기 보다는 선-후배 사이가 어느 정도 엄격한 것이 사실이다.

수익에서 오는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는 단체 활동과 개인 활동을 구분해 멤버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사전에 정확히 조율하고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개인 활동이 많은 멤버가 스스로 다른 멤버들에게 일정 부분 본인의 수익을 배분하는 경우도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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