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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장바구니에 '왈순아지매' 캐릭터 도입

부천시, 장바구니에 '왈순아지매' 캐릭터 도입

전 직원 명함에 캐리커처..'만화도시 부천' 이미지 '업'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경기도 부천시가 재래시장 장바구니에 '왈순아지매' 캐릭터를 도입하고 2천여 공직자들의 명함에 자신의 캐리커처를 그려넣는 등 만화도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소사구 심곡본동의 재래시장인 자유시장에 국내 최초의 캐릭터 '왈순아지매'를 담은 장바구니 3천개를 제작, 보급키로 했다.

   시장내 214개 점포의 간판이나 바닥에 점포의 판매 품목에 맞춰 왈순아지매가 생선을 들고 있거나 신발을 신는 등의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시는 최근 왈순아지매의 창작자인 정운경 작가를 만나 왈순아지매 캐릭터를 공익사업에 사용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왈순아지매는 1960년대 정 작가의 시사만화 주인공으로 순박하고 억척스런 살림꾼이자 입담으로 다른 사람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청량제 같은 인물로 사랑을 받았다.
시가 이처럼 서민풍의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왈순아지매를 재래시장 장바구니에 도입하는 것은 만화도시 부천의 이미지를 살려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정원철 시 문화콘텐츠진흥과장은 "누이같고 어머니같은 친근한 이미지의 왈순아지매 캐릭터는 우리의 재래시장 이미지와 부합해 장바구니에 넣게 됐다"라고 말했다.

   시는 또 올해 말까지 만화작가의 도움을 받아 2천70여명의 전체 직원 명함이나 블로그에 자신의 캐리커처를 담도록 할 계획이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시정 홍보활동에 적극적인 직원, 시와 구, 동 주민자치센터의 민원창구 직원 등에게 우선적으로 캐리커처를 그려줄 예정이다. 또 직원들의 캐리커처를 모자이크 형태의 벽화로 만들어 설치할 계획이다.

   정 과장은 "캐리커처의 명함은 만화도시 공직자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부천이 만화도시임을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changs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1/26 10: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