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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있는데 자금이 없다구?…中企 정책자금 풍성

기술 있는데 자금이 없다구?…中企 정책자금 풍성
창업ㆍ개발기술 사업화 지원 확대
기사입력 2011.01.23 17:14:23 | 최종수정 2011.01.23 20:28:32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울산에 있는 용접 기자재 전문업체 동주웰딩은 지난해 세계 처음으로 레일 없이 작동하는 자동용접 로봇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로 동주웰딩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캐나다 중국 프랑스 등 5개국에 특허출원을 하고 본격적으로 자력 해외 진출에 나섰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무엇보다 자금을 구할 수 없었다. 은행들은 "과거 실적이 없다"며 대출을 거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사업전환자금은 동주웰딩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손동주 대표는 "우수한 기술, 미래 비전을 가진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바로 정책자금"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자금이 지원된다. 기술력 있는 기업, 위기에 빠진 기업, 창업 아이디어로 첫발을 내딛는 예비 기업인 모두가 대상이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중진공 정책자금으로 지원 규모는 3조2000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은행 대출이 어려운 창업, 개발기술 사업화, 전략산업 등에 대한 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전체 정책자금의 80% 이상이 이 분야에 공급된다. 전략산업은 성장성이 높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녹색ㆍ신성장동력 산업, 주조ㆍ금형ㆍ용접 등 뿌리ㆍ부품소재 산업, 지역 전략ㆍ연고 산업, 지식서비스 산업, 문화콘텐츠 산업, 바이오 산업, 융ㆍ복합 및 프랜차이즈 산업 등이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신성장기반자금, 긴급경영안정자금은 2010년보다 줄었다.

대출금리는 공공자금관리기금 대출금리에 분기별로 연동되는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분기별 대출금리는 중진공 홈페이지(www.sbc.or.kr)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중진공 지역본(지)부를 통해 사전 상담하거나 중진공 홈페이지에서 자가진단 후 융자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갖춰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도 1조원 규모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한다. 서울시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저리로 융자해 준다. 융자 조건은 업체당 5억원 이내며 상환은 1년 거치 후 희망에 따라 2ㆍ3ㆍ4년 균등분할상환하면 된다.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금리에 서울시가 연리 1.0~3.0%를 보전한 금리다. 시설자금은 연리 4%(변동금리)다.

특별자금 지원은 관광, 디자인ㆍ패션, 바이오, IT융합 등 전략업종에 포함된 신성장동력 업종 육성 사업, 미래기술 중소기업 육성 사업, 저소득층 자활 특별지원 사업 등 모두 13개가 있다. 업체당 최저 5000만원에서 5억원까지 융자해 주고 이자 2~3%포인트를 서울시가 대신 부담한다.

이 밖에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 창업 후 5년 이내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보증서를 발급해 은행 대출을 도와주는 기술보증기금 등이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어음 부도, 단기운영자금 등에 한해 자금을 대출해 주는 공제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공제부금 7회 이상을 납입하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최용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