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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만화로 고객과 통하다

中企, 만화로 고객과 통하다
기사입력 2011.01.23 17:14:06 | 최종수정 2011.01.23 19:48:46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만화 콘텐츠를 이용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해가 쉽고 읽는 재미가 있는 만화의 장점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화 마케팅`은 비용 대비 효과가 높아 마케팅 비용을 많이 쓸 수 없는 중소ㆍ중견기업에서 특히 인기다. 이들 기업은 웹툰 연재 홈페이지, 만화로 된 회사 소개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화를 활용하고 있다.

도루코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제품 노출 확대를 위해 웹툰 연재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를 위해 각종 면도 상식과 피부미남 되는 방법 등 소비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정보들을 제품 소개와 버무려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박종래 도루코 마케팅 담당 이사는 "20ㆍ30대가 주요 공략 대상인 제품인 만큼 젊은층이 선호하는 웹툰을 홍보 수단으로 선택했다"며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휴대용 게임기와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지피에이치는 자사의 게임ㆍ애플리케이션 판매 사이트인 `펀지피(www.fungp.co.kr)`를 통해 `송퍼유` `오빠의 라이프 스타일` 등 카툰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이 카툰들은 평범한 여대생의 짝사랑 이야기와 지저분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옆집 오빠가 주변 인물들의 구박에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보안업체 에스원은 만화 형식으로 된 회사소개서 `헬로우, 투모로우 에스원`을 제작ㆍ배포해 눈길을 끈다. 회사소개서는 에스원의 첨단 보안시스템 내용을 담은 `괴도 루팡, 에스원을 만나다`를 비롯해 응급 의료기기인 `심장제소동기(AED)`를 소재로 한 러브스토리 `AED가 맺어 준 사랑` 등 만화로 구성돼 있다. 만화를 보며 영상보안 로봇청소기, AED 등 에스원의 다양한 신사업과 2020년까지 세계 10대 보안회사로 도약한다는 회사 비전을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도록 내용을 꾸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