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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명사

이병완 "광주를 향락산업의 메카로 만들자"

이병완 "광주를 향락산업의 메카로 만들자"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광주경총 특강서 '문화의 중요성' 강조
11.01.07 16:46 ㅣ최종 업데이트 11.01.07 18:04 정인서 (jisnews)

  
▲ 이병완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광주경총 특강 이병완 전 비서실장은 2014년 아시아문화전당, KTX,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광주의 문화분수령을 맞는 창조도시 구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정인서
이병완

이병완 광주 서구의원이 7일 광주무등파크호텔에서 광주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하는 금요조찬연수회

새해 첫강사로 나서 "광주를 향락산업의 메카로 만들자"는 이색 주장을 하여 눈길을 끌었다.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부특별보좌관을 지낸 뒤 2010년 기초의원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관심을 모았던 이 의원은 이날 '광주의 5가지 과제'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문화로 밥 먹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하는 문화수도 광주가 되어야 한다"면서

"광주비엔날레라는 세계적인 미술축제와 함께 연계되는 다양한 문화축제를 함께 열어 두 달 동안

광주가 문화난장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광주비엔날레와 문화난장 연계 필요 역설

 

이 의원은 "'향락(享樂)'이란 본래 뜻은 예술에서의 즐거움을 누린다는 것인데 잘못 와전되어

퇴폐적인 용어와 같은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면서 "격년제로 열리는 비엔날레 기간의 두 달 동안

다른 문화예술행사 즉 대학청년음악제, 광주국제공연예술제, 세계문학인대회 등을 비롯하여 풀뿌리

시민문화동아리가 참여하는 시민예술제 등 시민이 창조하는 광주문화축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화축제가 성공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공무원과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지원을 우선

문화쿠폰을 통해 활성화시키고 일반 직장인들이 문화쿠폰을 구입할 경우 연말정산의 기부금과

같은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광주문화 분수령 창조도시 구축해야

 

특히 이 의원은 오는 2014년 광주비엔날레를 앞두고 그해 호남선 KTX 완공이 광주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에 대한 점검과 대비, 아시아문화전당 완공에 따른 문화콘텐츠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5만여 명이 인구가 들어오는 등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등과 함께 창조도시 문화 광주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요조찬연수회에는 광주지역 기업인과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 이병완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광주를 향락산업 메카로" 이병완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해 광주 서구 기초의원이 된 뒤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원 3백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날 이 이원은 "광주비엔날레와 문화난장을 연계하는 향락의 본고장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