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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근대문화도시조성사업 지속가능 포럼 성료

군산 근대문화도시조성사업 지속가능 포럼 성료
    기사등록 일시 [2010-12-14 15:55:09]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군산근대문화도시 조성사업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포럼'이 14일 전북 군산대학교 황룡문화관에서 개최돼 주제발표와 함께 열띤 대담이 이어졌다.

군산대 채정룡 총장은 "군산지역이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매우 특별한 공간"이라며 "근대문화벨트사업, 근대역사경관사업 등은 이러한 차별성을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으로 활용하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발제에 나선 울산대학교 허영란 교수는 '장소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스토리텔링과 구술'이라는 주제로 장소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인식 변화, 장소의 매력과 장소마케팅, 장소의 스토리텔링, 이야기를 발굴하고 체험, 공유하는 스토리텔링으로서의 '구술사'와 울산 장생포를 무대로 한 구술사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군산의 근대적 장소성을 토대로 한 공간스토리텔링에 대해 많은 시사를 던져줬다.

이어 이복웅 군산문화원장은 '군산의 근대역사문화자원과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17개에 이르는 군산지역 근대역사문화자원을 소개하고 군산이 일제 강점시대의 식민문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항일항쟁문화도 함께 공존하는 복합문화를 가지고 있는 도시로 규정했다.

또 "군산의 근대 역사 문화를 스토리텔링화 함으로써 타 지역과 차별화된 근대역사문화를 콘텐츠화하고 미래 가치를 재조명할 뿐 아니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궁극적으로 도시경쟁력 발전에 기여케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스토리텔링을 직접 디자인하고 창작하며 마케팅을 수행해 온 김미경 박사는 문화원형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전문가로서 일본 제18은행, 옛 조선은행, 군산세관, 히로쓰 가옥, 째보 선창, 동국사,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등 월명동 일대 근대문화도시 조성지역 등을 어떻게 스토리텔링 할 것인지에 대해 예시를 들며 설명했다.

김 박사는 2008년부터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어청도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스토리텔링', '고군산군도의 전통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스토리텔링' 등의 연구논문을 발표해 왔다.

초청 대담은 김민영 군산대 지역개발연구소장의 사회로 안창모 교수(경기대), 구희진 교수(군산대), 장성화 박사(전북발전연구원), 박정희 의원(군산시의회), 박형철 위원(군산근대문화도시추진위), 정영선 이사(브랜드스토리), 홍의택 교수(경원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2011년 5월 개관예정인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근대문화벨트화사업 및 근대역사경관사업을 문화상품화 하기 위한 일환으로 사진첩과 기념엽서가 소개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33장의 사진으로 보는 근대문화도시, 군산'이라는 사진첩은 군산의 근대풍경 관련 사진을 5부(1부 개항과 시가지 형성, 2부 근대건축물 군상(群像), 3부 시가지 풍경, 4부 군산 내항, 5부 개항 100년 전후)로 나눴다. 또 기념엽서 11장은 군산의 근대풍경을 따로 묶어 한정판으로 발간한 것이다.

지난 2004년 '사진으로 보는 군산개항 100년'과 2009년 '사진으로 보는 군산항 110년'의 편집에 이어 이번 사진첩과 기념엽서를 책임 편집한 군산대 김민영 교수(경제사)는 "군산 개항 111년의 뜻 깊은 올해에 이번 포럼을 준비하며, 사진집과 엽서를 고안했다"며 "이는 어디까지나 시험적인 것으로 향후 디자인 개발 등을 통해 더욱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취지와 미래 포부를 전했다.

k99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