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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빵왕 김탁구’ 제작사 1.5배 벌었다”

KBS “‘제빵왕 김탁구’ 제작사 1.5배 벌었다”

헤럴드경제 | 입력 2010.11.24 08:52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제작사가 투자 대비 1.5배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현 KBS 드라마국 EP(부장급 프로듀서)는 23일 '스마트TV 대응 방송콘텐츠 진흥전략 공개토론회'에서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가 16억5600만원을 투자해 149.1%인 24억68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해외 판권 14억5400만원, 협찬 12억7500만원, 케이블 5억8600만원, OST 5억원, 웹하드 3억2400만원, PPL 1억원, MD 5000만원을 포함한 비용이다.

이번 자료는 그동안 지적돼 온 방송사와 제작사 간 수익분배 불균형 문제를 재조명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김을동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KBS는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광고수입만 163억원을 벌었다. 삼화네트웍스에 지불한 비용은 32억9000만원에 불과하며, 드라마 흥행으로 제작사가 얻은 인센티브는 총 7억원 정도였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프로듀서는 "총 제작비 예산 60억9500만원 중 KBS가 72.8%인 44억4000만원, 삼화네트웍스는 27.2%인 16억5600만원만 부담했다"면서 "KBS가 전액 부담한 미술비 16억5000만원과 제작 리소스 14억4000만원을 포함하면 KBS 부담 액수는 76억3200만원으로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방송사와 제작사의 수익불균형은 투자금액의 불균형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 프로듀서는 "2003년 이래 지상파 방송은 시청점유율 하락과 광고수입 정체로 재정위기에 빠져 있지만, 정책당국은 방통융합시대의 구조적 위기라며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뉴미디어는 적극 배려하면서 지상파 방송에 대해서는 견제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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