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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의 ‘절규’를 3D로 즐긴다 ‘Tatebankod’의 ‘Paper Diorama’

뭉크의 ‘절규’를 3D로 즐긴다 ‘Tatebankod’의 ‘Paper Diorama’ 2010년 12월 07일(화)

얼리어답터 Tatebanko(たてばんこ)는 일본의 에도(江戶)시대부터 메이지(明治)시대에

 걸쳐서 유행하다 다이쇼(大正)시대에 쇠퇴해 버린 일종의 종이 모형이다. 굳이

현대적으로 표현하자면 ‘크래프트 디오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연극무대, 풍경, 풍물 등을 모티브로 미니어처를 만들듯이 묘사했는데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명화를 입체로 표현하는 재미있는 제품들이 많다.

처음 무심코 이 제품을 접했을 때는 최근 많이 정교해진 팝업북으로 착각을 했는데,

자세히 보니 팝업북이 아니고 하나하나 직접 잘라서 붙여야 하는 제법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 공작이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그 중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와 빈센트 반 고흐의 ‘아를르의 방’이다.


원작과 비교해도 큰 손색 없어

얇은 엽서북 같은 형태로 외부에는 제품의 원작 및 제품제작 상세한 설명과 함께 제품

 제작 설명서가 있다. 얇은 공작으로는 제법 비싼 가격이지만 포장이나 패키지,

제품의 디테일을 감안하면 적정하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만들어진 형상을 볼 때와 직접 공작을 할 때는 늘 그렇듯이 차이가 많이 난다.

이것도 역시 세세한 표현 하나까지 직접 오리고 잘라서 풀로 붙이려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손도 저려온다. 잘하기 위한 요령? 그냥 차분히 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배경에 새겨진 숫자와 소품들의 숫자를 잘 보고 붙여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면 완성된 결과물은 틀린 그림 찾기가 되고 말 것이다.


오리고 잘라 붙여서 만든 결과물은 의외로 원작을 상당히 잘 표현하고 있다.

참고할 수 있게 원작과 비교해 봤는데 언뜻 보아서는 쉽게 구별이 가지 않으며,

명작을 입체로 보는 듯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제조사에서는 제품을 완성한 후에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완성도를 살리기 위해 영어와 일어로 된 원작 소개패널을

첨부해 놓았다.

입체적 음영 표현으로 분위기 있게!

원작에 최대한 가깝게 작품을 완성했다면 벽이나 책상 위에 두고 감상하면 된다.

혹은 원작을 하나 프린터 해서 옆에다 두고 찾아오는 사람들과 함께 틀린그림

찾기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에드바르 뭉크의 실제 체험담을 그린 ‘절규’는 소품의 나열보다는 풍경의 표현이라

아기자기한 맛은 좀 떨어졌지만 입체적인 음영의 표현이 원작보다 더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빈센트 반 고흐의 ‘아를르의 방’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꼭

소꿉놀이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고흐라는 작가가 이런 소품을 사용하고 이런

방에서 생활을 했구나 하는 동질감도 느낄 수 있었다. 이밖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선택해 만들어 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

제조사: tatebanko
제품명: Paper Diorama ‘절규’, ‘아를르의 방’
특 징: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3D모형공작
가 격: 각 840엔

기사제공 아이디어홀릭

저작권자 2010.12.07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