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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AI, 지능형 로봇

산탄총ㆍ물포총 장착` 한국 전투로봇의 놀라운 위력

산탄총ㆍ물포총 장착` 한국 전투로봇의 놀라운 위력

"PRT 주둔지 지뢰지대서 10여㎞ 이격돼 안전"

오는 7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될 우리 군의 핵심장비인 폭발물처리로봇에 산탄총과 물포총이 장착된다고 국방부가 16일 밝혔다.

이 로봇은 원격 조종에 의해 200m를 스스로 움직이며 적대세력을 퇴치하기 위한 샷건(산탄총)이 장착된다. 특히 적대세력이 땅속에 매설해 놓은 급조폭발물(IED)을 탐지 제거하기 위한 물포총도 탑재된다. IED를 향해 고압으로 물을 발사해 기폭장치를 찾아내거나 터트리는 방식이다.

또 최근 탈레반이 미군을 공격하는 폭발물인 EFP(폭발성형관통자)에도 끄덕 없는 지뢰방호차량(MRAP)도 보낸다.

EFP는 IED보다 진화한 공격 수단으로 구조가 단순해 제작하기 쉽고 주요 도로변에 설치해 차량의 측면을 타격한다. 관통력은 7.5㎝로 중장갑차량을 파괴할 수 있다.

EFP에 대응하는 MRAP은 지난 2008년 제작됐으며 7명이 탑승하고 차체가 가볍고 회전반경이 좁아 아프간의 협소한 도로나 산악지형에서 기동력을 발휘하기가 쉽다.



국방부 관계자는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은 방탄헬멧과 방탄조끼, 야간투시경, K-11 복합소총, 개인화기 조준경으로 무장하게 될 것"이라며 "주둔지에는 81㎜ 박격포와 K-6 기관총, 다중 감시수단, 2중 울타리 등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재건팀(PRT)과 병력의 주둔지인 아프간 파르완주(州)의 치안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파르완주 차리카시 북쪽 3㎞ 지점의 44만㎡ 규모로 건설되는 주둔지는 아프간 주정부에서 도시개발지역으로 지정돼 앞으로 대학과 병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지뢰가 매설된 옛 소련군 주둔지와는 10여㎞ 떨어져 있어 안전하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프간 정부가 처음에 소련군 주둔지를 우리 PRT 주둔지로 제시했으나 안전을 고려해 후보지에서 제외했다"면서 "확정된 주둔지를 여러 차례 도 보로 정찰한 결과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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