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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 진흥 기관 지원

방송 콘텐츠 온라인 유통 시대 열린다

방송 콘텐츠의 온라인 유통 시대가 열리고 있다.

온라인 유통 시스템은 콘텐츠 공급자와 수요자가 누구건 어디에 있건 상관없이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 유통이 보다 수월해진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직은 면대면 오프라인 방식의 글로벌 콘텐츠 마켓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온라인 콘텐츠 유통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료방송콘텐츠 유통시스템의 이용률이 급증하는 한편, 내년에는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오픈 마켓 시스템도 나올 예정이다. 여기에 콘텐츠 관련 정보와 비즈니스모델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 시스템도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앞으로 스마트TV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TV용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 필요해 더욱 유용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파진흥원은 내년부터 방송용 콘텐츠를 플랫폼에 상관 없이 유통하고 송출할 수 있는 오픈 마켓시스템 구축을 시작한다. 소형 독립제작사뿐 아니라 개인이 만든 콘텐츠라도 유통이 될 수 있도록 오픈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송출 지원까지 함으로써 쓸만한 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전파진흥원 관계자는 “디지털 제작지원센터를 통해서는 제작 공간과 장비를 지원하고 만들어진 콘텐츠가 잘 활용되도록 유통도 지원해야 한다”며 “오픈 마켓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케이블협회가 구축한 디지털유료방송콘텐츠 유통시스템(DDS)은 다운로드 비율이 260% 성장했다. 업로드 콘텐츠도 1.7배가 늘었다. 케이블TV방송사(SO)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중심이지만 향후에는 B2C 멀티플랫폼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포맷 분석과 정보 제공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 콘텐츠랩도 온라인을 통한 포맷 유통 비즈니스를 도입했다.

콘텐츠랩은 방송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창구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온라인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인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콘텐츠랩은 종편 선정과 방송광고 시장 재편으로 인해 국내 미디어 시장에 대한 정확한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 웹사이트를 글로벌미디어 콘텐츠 포털로 개편했다.

케이블의 DDS는 미국 뱅가드시네마가 자사 배급영화의 해외판매 창구로 활용키로 하는 등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홍진기 콘텐츠랩 사장은 “글로벌 콘텐츠 마켓에 나가보면 국내에 종편 도입 소식을 듣고 국내 시장에 콘텐츠를 공급하려는 콘텐츠 업체들이 많다”며 “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또 국내 콘텐츠 포맷을 소개할 수 있는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표/ 방송콘텐츠 유통 시스템 예

시스템 명칭 GMX 미디어피어스 DDS
운영자 어센트미디어그룹(미국) 도이치텔레콤(독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원사 NBC, 라이프타임TV, 디즈니채널 등 800개 야후, 소니, 폭스 등 유럽위주 700개 CJ미디어, MBC플러스미디어 등 269개(해외 9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