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콘텐츠/클라우드

모바일의 힘…구글·애플·MS `어닝 서프라이즈`

모바일의 힘…구글·애플·MS `어닝 서프라이즈`
구글, 온라인 광고 덕분에 3분기 순익 32% 급증
애플, 주가 첫 300弗 돌파…IT 황제株 자리매김
MS, 윈도폰7 안착땐 실적`트리플 크라운`예고

기사입력 2010.10.15 15:33:10 | 최종수정 2010.10.15 15:44:29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초대형 글로벌 IT기업들이 모바일 분야 성과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하고 있다. 유선인터넷 시대를 넘어 모바일이 새 캐시카우로 자리 잡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적인 신호다.

미국 최대 인터넷회사인 구글은 모바일 광고를 포함한 온라인 광고에 힘입어 3분기에 깜짝실적을 보였다. 3분기 순이익으로 21억7000만달러(주당 6.72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16억4000만달러(주당 5.13달러)보다 32% 늘었다고 14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72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59억4000만달러보다 23% 늘었다.

구글의 양호한 성적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온라인 광고 덕분이다. 구글은 미래를 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유튜브에서 비디오나 이미지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광고와 휴대폰의 모바일 광고 때문이다.

구글은 향후 1년 동안 모바일 광고에서 매출 10억달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광고에서는 25억달러 매출을 예상했다. 구글이 최근 제시한 새로운 성장산업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셈이다. 구글은 지난 수개월 전부터 모바일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가 구글의 다음 단계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구글의 조너선 로젠버그 수석부사장은 이날 "검색사업 이후 차세대 효자 사업은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광고"라고 밝혔다.

모바일 분야 성적으로 웃음짓는 건 구글뿐만이 아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열풍으로 꿀맛을 보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 지난 13일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 때문에 주가가 사상 최초로 주당 3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274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인텔과 HP, 구글 등 IT업계 주요 업체를 제치고 IT `황제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애플은 올 들어 아이폰, 아이패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40% 이상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나스닥종합지수 상승률인 7%의 5배를 넘는다. 애플은 지난 2분기에도 아이패드와 아이폰4의 흥행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매출 157억달러, 순익 3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순익은 78% 증가한 수치다.

2010년 4월부터 판매된 아이패드가 2분기까지 327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이폰4의 수신불량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61%나 늘어난 840만대에 달했다. 애플은 최근 AT&T 외에 미국 1위 이통사인 버라이존을 통해 아이패드를 판매하면서 유통망을 넓혀 앞으로도 당분간 아이폰, 아이패드 판매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MS는 2분기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모바일로 이어가려고 하는 사례다. MS는 지난 2분기에 매출 160억4000만달러, 영업이익 59억3000만달러, 순이익 45억2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2%, 49%, 48%씩 증가한 수치다.

소프트웨어의 최대 수요처인 세계 컴퓨터(PC) 시장이 경기 회복 조짐과 맞물려 회복세를 보인 데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윈도7 운영체제(OS) 출시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모바일로 이 같은 성장세를 앞으로도 이어가겠다는 게 MS의 계획이다. MS는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에 대응하는 스마트폰용 모바일 OS `윈도폰7`을 공개했다. 향후 윈도폰7을 장착한 삼성전자, LG전자의 스마트폰이 전 세계로 출시되면 모바일 분야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텔도 최근 모바일 분야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인텔의 3분기 매출은 111억달러로 전분기보다 3%, 전년 동기보다 18.2% 늘었다. 영업이익은 41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뉴욕 = 김명수 특파원 / 서울 = 최순욱 기자]

갤럭시S 경쟁자는 아이폰 아닌 음료수?

롯데 삼성家 딸들의 `면세점 싸움`

테크플러스 2010, 대학생 자원봉사자 모집

카젠버그 드림웍스 CEO 동행취재 해보니

내츄럴솔루션社, 볼리비아 리튬사업권 따내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