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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생태계/지식

"원아시아 모멘텀이 경제 회복 열쇠"

"원아시아 모멘텀이 경제 회복 열쇠"
장대환 매일경제신문ㆍMBN 회장 겸 WKF 집행위원장 개회사
기사입력 2010.10.13 17:18:20 | 최종수정 2010.10.13 20:34:08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제 11회 세계지식포럼 ◆

장대환 매일경제신문ㆍMBN 회장 겸 WKF 집행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원 아시아 모멘텀`을 수립해야 금융위기 이후 취약해진 세계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13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서 세계지식포럼 집행위원장인 장대환 매일경제신문ㆍMBN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장대환 회장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규범의 시대(New Normal)`가 도래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경제 헤게모니는 약해졌고 반면 뛰어난 제조업 역량을 갖춘 아시아 경제가 그 리더십 공백을 채우고 있다"며 "원 아시아가 이런 변화에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기존 `낡은 규범의 시대(Old Normal)`에는 서양의 탐욕스러운 자본주의가 통했으나 뉴 노멀 시대에는 도덕적이고 협조적이며 조화로운 동양의 자본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아시아 주요 국가 GDP 성장률은 서양 선진국들을 앞지른 상황이고 IMF에 따르면 2030년까지 아시아 국가 GDP 총합이 전 세계 GDP에서 40%를 차지해 G7 국가 GDP 총합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세계 경제에서 점점 높아지는 아시아의 위상과 이에 따른 원 아시아 모멘텀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원 아시아 모텐텀을 강화하려면 아시아에서 경제적으로 영향력이 큰 한국 일본 중국이 서로 협조해 원 아시아의 초석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장 회장은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역시 원 아시아 모멘텀이 중요하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한 달 뒤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경제 헤게모니가 서양에서 동양으로 넘어가고 있으며 원 아시아 모멘텀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 G20 상설사무국을 설치해 아시아 경제 문제는 물론 영토 분쟁, 빈부 격차 등 다양한 문제들을 다룰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제관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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