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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애니메이션

한지원 감독의 애니메이션 <코피루왁> 대상 수상

한지원 감독의 애니메이션 <코피루왁> 대상 수상

소찬호 기자, soc8

등록일: 2010-10-12오전 8:10:15

 
▲ 한지원 감독 
서울시의 문화콘텐츠 전문 지원기관인 서울특별시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지난 9월 30일(목)부터 10월 5일(화)까지 6일간 열린 국내 유일의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 2010>의 폐막식에서 한지원 감독의 <코피루왁>이 대상인 ‘인디의 별’을 수상하였다고 밝혔다.

10월 5일(화) 저녁 7시 30분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내 서울애니시네마에서 진행된 <인디애니페스트 2010> 폐막식에서는 대상 외에도 독립보행상, 새벽비행상, 심사위원 특별상, KIAFA 특별상, 관객상 등 총 6개 부문의 수상자와 수상작을 발표, 시상하였으며, 시상 내역에 없던 스페셜 멘션으로 두 작품을 추가로 발표하였다.

또한 지난 8월 한달간 진행했던 날애니공모전의 15편의 수상작들도 시상하면서 6일간의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횅사는 (사)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KIAFA)가 주최하고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인디애니페스트2010 집행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인디애니페스트 2010>는 6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 경쟁작(일반 및 학생부문) 및 국내외 초청작 등 총 105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동시에 경쟁작들의 최종심사를 진행하여 수상작들을 결정하였다.

5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대상 '인디의 별'은 한지원 감독의 <코피루왁>이 선정되었으며, 이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아직 우리에겐 선택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는 주제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내었다”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혹은 단련된 그림체를 거리낌 없이 활용한 장점이 있으며, 솔직함, 세대의 감정과 개성, 그리고 생활의 살아있음이 돋보였다”는 심사평을 내었다.

경쟁부문 중 일반분야인 독립보행상은 “영상이 난무하는 시대에 애니메이션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켜 주는 작품”으로 “자신이 선택한 대상에게 움직임을 부여해서 의도를 전달한다는 애니메이션의 본질에 충실코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심사의견으로 장승욱 감독의 <먹다>가 받았다.

경쟁부문 중 학생분야인 새벽비행상은 “성장을 위한 꿈틀거림 같아서 반갑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면서 “세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마치 트라이앵글처럼 돌고 돌며, 반복되는 세 꼭지점들의 아이러니하면서도 서로 맞물린, 이해관계를 간결한 연필터치와 여백만으로도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정경환 감독의 <범준이>가 선정되었다.

또한 심사위원 특별상은 “아프리카에 만연한 에이즈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애니메이션만이 표현 가능한 방법들을 통해 청각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시각 이미지와 엮어낸 작품과 작가의 역량을 지지한다”면서 김지수 감독의 <템비의 일기(Thembi's Diary)>를 선정하였다.

작년까지 작품에 수여했던 것을 감독에게 수상하는 것으로 변경한 KIAFA 특별상은 “외부상황의 변화와 조건에 상관없이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작가 고유의 영역을 묵묵히 확장하고 있는” 김준 감독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투표를 취합하여 뽑는 관객상인 '축제의 별'은 오수형 감독의 가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6개 부문의 본상과는 별도로 스페셜 멘션 작품으로 정민지 감독의 , 윤정욱 감독의 을 선정하여 수상하였다.

위의 본격적인 수상에 앞서 지난 8월 한달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진행된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정된 날애니공모전의 수상작 15편도 시상하였다.

한편 행사기간 중에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제작지원작들도 경쟁부문에서 본선에 진출하거나 초청작으로 상영되었다.

또한 폐막식에서 발표한 7개 부문 8편의 수상작 중에서 독립보행상 <먹다>와 KIAFA 특별상의 김준 감독은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제작지원 작품과 작가로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수준 높은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 창작의 산실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다.

<인디애니페스트 2010>는 6일 동안 105편의 단편 애니메이션 상영뿐만 아니라 전시, 워크샵, 체험 프로그램, 프리마켓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을 마련하여 단편 애니메이션 감독 및 관계자, 관객들이 함께 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는 개막작품으로 14명의 감독들이 참여하여 ‘릴레이 애니메이션’이라는 형식의 작품으로 제작, 상영하고 행사기간 동안 관객들이 참여하여 그린 그림들을 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하여 폐막식에서 상영하는 등 새로운 시도들도 있었다.

또한 작품 상영 후 제작 감독들이 나와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감독과의 대화시간이나 독립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인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 제작발표회에는 관객들과 감독들이 대거 참석하여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추석연휴 이후에 시작되어 6일간의 길지 않은 행사기간 동안 2,200명이 넘는 관객들이 애니메이션 작품을 관람하여 작년에 이어 관객수가 증가하는 등 올해로 여섯해째를 맞는 <인디애니페스트>가 안정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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