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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K -뷰티 편집샵

[사설]스마트 패드 시장은 가격과 콘텐츠가 핵심이다

[사설]스마트 패드 시장은 가격과 콘텐츠가 핵심이다

지면일자 2010.10.08    
    
이달 국내에도 스마트 패드(태블릿PC) 대전이 벌어진다. 스마트폰에 이어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는 새로운 제품의 등장으로 벌써부터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SKT는 갤럭시탭으로, KT는 아이패드와 아이덴티티탭으로 경쟁 레이스 출발선에 섰다.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경쟁이 스마트폰에서 스마트 패드로 전이되면서 이통 시장이 소용돌이치는 `모바일 빅뱅`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이미 애플 아이패드는 전 세계 출시 3개월 만에 400만대 이상을 판매, 연착륙에 성공했다. 도시바, 소니, HP 등이 스마트 패드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이러한 미래 유망성 때문이다. 블랙베리 RIM도 다음달에 9.7인치 스마트 패드를 공개한다.

관건은 가격과 콘텐츠다. 아이패드 가격은 어느 정도 정해졌지만 갤럭시탭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이달 중순 출시를 앞두고 치열한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과 같이 단말기 보조금을 지원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최근 이동통신 시장의 흐름이 음성을 포함한 휴대폰과 PC의 컨버전스 기기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 패드가 모든 개인 휴대단말기를 평정할 것이란 성급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변경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있어 가격은 구매의 핵심 요소다. 애플과 구글의 영화, 음악, 전자책 등 풍부한 콘텐츠도 국내 제조사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다. 스마트 패드 시대의 개막은 새로운 문화로의 전이를 의미한다. 문화를 바꾸려면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제조사와 이통사는 이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저렴한 가격, 다양한 콘텐츠 이것이 갖춰질 때 스마트 패드는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다.

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