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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NIE]중국시장, 소비의 용광로되나

[비즈 NIE]중국시장, 소비의 용광로되나 
최종 편집시간 : 2010/09/23 23:22 myfavoriteu

 

학습 가이드
 


중국을 제조 대국이라고 보는 것은 옛날 얘기다. 중국은 지금 자본 수출국이자 자본재, 소비재, 내구재에서 거대한 '소비의 용광로'가 되고 있다.

작년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는 565억달러(68조원)로 세계 5위다. 2002년의 57배에 이른다. 지금 중국의 해외 투자는 농업, 공업, 첨단기술 산업을 가리지 않는다. 투자 지역도 180개국에 달한다. 중국은 명실공히 자본 수출국이 되었다.

요즘 중국은 브랜드가 없으면 브랜드를 사버린다. 유럽의 볼보 자동차를 중국의 신생 자동차회사인 지리 자동차가 인수한 것처럼 기술이 없으면 기술도 사버린다. 그것도 안 되면 큰 시장을 미끼로 서방의 기술을 불러들인다. 일본의 신칸센과 프랑스의 테제베(TGV) 같은 초고속 열차 기술도 2012년까지 49개 노선 1만3000㎞의 고속철도 건설을 미끼로 합작을 유도함으로써 차근차근 손에 넣었다.

그 결과 중국은 지금 시속 350㎞의 세계 최신형 고속열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국산화율이 이미 75~85% 수준에 이르렀고, 이젠 역(逆)으로 서방세계로 수출을 시작하고 있다.

중국 내부적으로도 '소비 대폭발'의 조건이 무르익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경험에 비춰 보면 한 나라의 소비 대폭발에는 조건이 있다. 3000과 50이라는 두 숫자가 분기점이 된다.

일본과 한국은 1인당 소득이 3000달러대였던 60년대 중반과 80년대 후반에 '대중 소비기'에 진입했다. 중국이 지금 이 단계에 들어왔다. 또한 GDP 가운데 소비의 비중이 50%, 도시화율이 50%, 자동차 1000명당 보급 대수 50대의 시기가 내구 소비재 수요가 폭발하는 타이밍인데, 중국이 바로 이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비 대폭발에 대해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일본의 엔화 개입으로 인하여 G20국가간 공조에 금이 가고 있다. 특히 미국이 엔고를 계기로 중국에 대해 위안화 절상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