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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소셜 마케팅

[기획/SNS와 디지털시대의 소통①]구글도 겁내는 SNS... 무한질주 시작됐다

[기획/SNS와 디지털시대의 소통①]구글도 겁내는 SNS... 무한질주 시작됐다

[기획/SNS와 디지털시대의 소통①] 페이스북, 트위터 급성장..,.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창출여부 관심
2010년 03월 08일 14:49:02 / 이민형 기자 kiku@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소통하는 방식은 곧 문화이다. 그런점에서 디지털시대의 소통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문화는 곧 기술과 비지니스를 창출하고, 시장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최근 하나은행은 트위터 서비스인 하나 n플라자를 이용해 금융정보 뿐만 아니라 스포츠, 사회, 문화 등 각종 고급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채널을 오프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겼을 뿐만 아니라 소통의 물리적 공간도 기존 PB(프라이빗뱅킹)창구를 벗어나도록 했다.

 

과거 PC통신을 지나 인터넷, 그리고 지금은 모바일로 이어지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해했을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눈여겨 보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겨우 6살에 불과한 페이스북은 이미 인터넷 업계의 큰 형님 격인 야후의 트래픽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트위터의 게시물은 이미 100억 개를 육박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인터넷 상에서 친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간단한 용도로 등장한 이들 서비스는 이제 하나의 플랫폼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파죽지세로 올라오고 있는 SNS앞에서는 인터넷시장의 황제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도 자리가 불편하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UV가 1억3600만명으로 야후의 1억32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1월 사이에 페이스북의 트래픽은 구글보다 많은 약 150만명이 증가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검색엔진을 통한 인터넷 사용이 아닌, 지인들과의 정보 공유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황에 구글과 야후는 SNS기능을 자사의 서비스에 탑재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리지키기에 나섰다.


◆SNS, 무서운 성장세의 비결은? 개방성 = 전문가들은 SNS가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할 수 있는 이유로 개방성과 정보의 신뢰성, 모바일의 활용 등을 꼽는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오픈 API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누구라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API를 사용해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정책으로 사용자가 개발자로, 개발자가 사용자로 서로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다.

이 정책은 페이스북에서 실제로 호재로 작용했다. 페이스북이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따로 개발하지 않아도 애플리케이션이 쏟아져 나온 것.

또한 앱스토어도 급성장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앱스토어에서 제공되는 소셜게임들은 혼자서 즐길때보다 친구들과 함께 즐길 때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혼자서 즐길땐 코인을 10개가 지급된다면, 친구를 불러 함께 즐길 경우 20개가 지급되는 식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친구를 페이스북에 팔아서 게임을 한다’는 농담이 생길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SNS 인기의 비결...실시간성 = SNS가 큰 인기를 얻고있는 가장 큰 이유는 실시간성에 있다. 모바일을 통한 게시물 작성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의견과 친구들의 의견을 공유하고 이야기할 수 있다.

예를들면, 아이폰을 이용해 이동중에 ‘명동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맛집이 어디있나요?’라는 질문을 트위터에 올리면 모바일, 웹으로 트위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주게 된다.

 

뿐만 아니라 최신의 뉴스를 언론보다 빨리 접할 수 있는 점, 신뢰성 있는 지인들의 콘텐츠 공유, 높은 개방성 등의 이유로 웹 서비스의 트랜드가 되고 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지난달 야후를 재치고 미국 트래픽 2위에 올랐으며, 트위터는 하루   200만개에 불과했던 게시물이 1년만에 5000만개에 이르는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띄고 있다.

향후 SNS들이 구글을 넘어 새로운 웹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물론 SNS를 통한 정보공유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부정확하고 오류가 있는 정보, 최신 업데이트되지 않은 정보, 총기류 또는 마약류 제조, 포르노와 같은 반사회적 범죄 정보나 사회규범이 용인할 수 없은 정보들에 대한 통제수단이 없다는 점은 극복해야할 과제로 지적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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