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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첨단 위성영상정보 쏟아진다

세계최고 첨단 위성영상정보 쏟아진다

항우연 내달부터 통해기ㆍ아리랑 위성시리즈 발사
'광학 + 레이더 + 적외선' 3박자 갖춰 전천후 관측

연합뉴스 | 입력 2010.03.07 06:32 | 수정 2010.03.07 07:12 |

< 사진설명: 선박의 위치, 속도, 방향 등 보여주는 위성영상 >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지구상 어떤 움직임도 내 손바닥 위에…'
선박을 포함해 모든 움직이는 물체의 속도와 방향을 탐지하는 등 '언제, 어디서, 어떤 장애물'에도 상관 없이 지상을 환히 들여다볼 수 있는 최첨단 위성영상정보 시대가 본격 펼쳐진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은 내달부터 통신해양기상위성, 아리랑위성 5호, 아리랑위성 3호, 아리랑위성 3A호를 각각 순차적으로 우주궤도로 쏘아 올려 우리나라 인공위성 라인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항우연에 따르면 이 첨단 위성들이 우주공간에서 동시 활동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다양한 형태의 고품질 위성정보를 통해 재난극복 활동 등 국내 활용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평화적 목적의 위성영상 제공국으로 위상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우주공간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리나라의 실용급 지구관측 위성은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위성) 2호. 이 위성은 1m급 해상도의 광학영상을 지구로 보내오고 있다. 아리랑위성 2호의 뒤를 잇는 것은 통신해양기상위성과 아리랑위성 5호와 3호, 3A호 등이다.

먼저, 오는 4월 발사 예정인 통신해양기상위성은 국내 연구진이 국제협력을 통해 개발한 첫 정지궤도위성으로, 고도 3만6천km의 정지궤도에서 24시간 우리나라와 한반도 일대의 기상 및 해양관측, 통신 서비스를 한꺼번에 지원하게 된다.

통신해양기상위성은 앞으로 7년 동안 한반도 상공에서 최대 8분 간격으로 기상 및 해양 관측 정보를 보내며 기상예보의 정확도와 해양 자원 활용도의 효율성을 높이게 될 전망이다.

이어 우주궤도로 오를 아리랑 위성 시리즈는 우리나라를 세계 어느 우주선진국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세계 최고 수준의 위성영상정보 활용국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항우연은 강조했다.

특히 '아리랑 타이틀'의 위성들은 모두 각자의 특성을 중심으로 상호보완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 연말 발사되는 아리랑위성 5호에는 구름이 있거나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한 전천후 관측 영상레이더가 실린다.

내년 발사되는 아리랑위성 3호는 아리랑위성 2호보다 한 단계 앞선 해상도 70㎝급의 광학카메라가 탑재된다.

현재 개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아리랑위성 3A호에는 온도차를 통해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적외선 탑재체가 실린다.

이 위성들이 임무를 동시 수행하면 상시 기상ㆍ해양 관측은 물론 고성능 광학, 레이더, 적외선카메라를 동시 활용해 주야간, 기상상태, 지상 장애물 등에 관계없이 지표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관측 능력을 보유한 나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첨단위성들이 보내올 정보는 국민생활에 다양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항우연은 아리랑위성 1ㆍ2호 영상을 지리정보시스템 구축, 재난재해 예방 및 극복 모니터링 등에 이용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향후 발사될 위성을 통해 지표면 및 도심의 변화 정밀탐지, 근접 불가능한 지역의 지형정보 획득, 해수면 파랑 분석, 물체 이동경로 추적, 토양 수분함량 분석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주진 원장은 "앞으로 발사될 국내 위성들은 지형ㆍ지리정보, 원격탐사, 정밀관측 등 국내외 수요에 부응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또한 장기적으로 세계위성시장 진출 및 국내 위성관련 산업체의 시장개척 및 수출증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사진설명 : 움익이는 물체(자동차 등)의 속도 및 방향 탐지 >
kim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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