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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협단체

콘유협, 강화된 복제방지형 과금 체계 보급 예정

콘유협, 강화된 복제방지형 과금 체계 보급 예정

 

불법 저작권 유통의 온상이 된 웹하드의 정화를 목표로 한 ‘콘텐츠유통기업협회’(이하 콘유협, 회장 변희재)가 지난 16일 창립했다.

콘유협은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협회 인사들을 비롯해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유병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조대현 KBS 부사장, 김용철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최홍재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김민준 실크로드CEO포럼 회장 등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가졌다.

창립취지문을 통해 “지난해 기준 문화콘텐츠의 온라인상 불법복제물에 의한 침해 규모는 약 1조 4251억 원에 달한다”며 “이런 불법 웹하드의 범람은 산술적 피해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웹하드 합법화 모델과 관련해 의지를 가진 웹하드 업체들이 콘유협을 창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콘유협은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보호센터, 영화진흥위원회 등과 긴밀하게 공조하여 모든 웹하드에 기존의 무요지물에 가까운 필터링 기술보다 더 강화된 복제방지형 과금체계 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조만간 창립하는 대중문화기자협회와 청년PD협회 등 실질적인 콘텐츠 시장의 주역들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대한민국 콘텐츠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에서 합법화 모델을 성공시킨 후 대한민국의 웹하드 모델을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등에 수출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웹하드가 아닌 다른 인터넷 사업을 하는 동료 20대와 30대 인터넷기업가들에게 과감하게 투자해 청년 창업 활성화에 앞장설 것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변희재 콘유협 회장은 “불법 저작권 유통의 온상이 된 웹하드들도 문제지만 저작권자들에게도 문제가 있다”며 “저작권자들 중 상당수는 자신들의 저작권을 적극적으로 지키려 하기 보다는 대충 방조하고 있다가 민사소송으로 더 큰 돈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피해 액수의 10배가 넘는 보상금을 요구하는 저작권자들도 있는데, 계속 방치한다면 웹하드들 보다도 저작권자들의 과욕으로 인해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변 회장은 또 “콘유협에 가입하는 웹하드 업체들은 정부의 합법화 정책에 따라야 한다”며 “저작권자들이 재산을 스스로 지켜야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불법행위를 방조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