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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최신 보고서 "아이패드, 노트북 완전 대체 못한다"

가트너 최신 보고서 "아이패드, 노트북 완전 대체 못한다"
대용량 문서처리멀티태스킹 떨어져
기사입력 2010.09.20 13:55:09 | 최종수정 2010.09.20 14:25:41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비즈니스 용도로 유용하긴 하겠지만 기존 노트북컴퓨터를 완전히 대체하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발표한 아이패드 관련 보고서에서 "길고 복잡한 문서 작성이 필요하거나 엑셀 같이 대용량의 수식, 수치 문서를 사용하기에는 아이패드 기능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노트북을 대체하기 위해선 중앙처리장치의 능력이 대용량 문서나 데이터베이스(DB), 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많은 글자를 입력할 수 있도록 키보드도 지원해야 하며 터치스크린을 보완할 수 있도록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편리한 문서 프린팅 기능과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갖춰야 한다.

아이패드가 이런 기능을 모두 만족시키기엔 부족하다는 게 가트너의 분석이다. 아이패드에서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휴대성이 떨어진다. 마우스도 지원하지 않으며 현재까진 멀티태스킹도 할 수 없다. 아이패드에서 본 문서를 프린팅하는 기능도 없다. 대신 가트너는 많은 문서를 편집할 필요가 없는 기업 임원이나 마케팅, 영업직, 현장 인력은 아이패드를 노트북 대신 사용할 수 있다고 봤다.

이 같은 분석은 미국에서 아이패드 등 태블릿PC 열풍이 노트북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나와 특히 주목된다.

[최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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