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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내달 지구 한바퀴 돈다

윤증현, 내달 지구 한바퀴 돈다  
열흘간 해외출장‥러.독일.브라질.美 방문
[연합]2010.08.16 17:59 입력 / 2010.08.16 18:02 수정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달 열흘짜리 장기 해외출장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관한 핵심 의제 조율에 나선다.

17일 재정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오는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 독일, 스위스, 브라질, 미국 등을 방문해 각국 재무장관 및 국제금융기구 수장과 연쇄 접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재정부 장관이 이처럼 글로벌 이슈 조율을 위해 장기간, 장거리 해외출장을 떠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 장관이 이처럼 지구 한 바퀴를 도는 강행군을 선택한 이유는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만족할 성과를 내려면 주요국들의 협조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G20의 주요 핵심국인 미국과 독일, 러시아 그리고 신흥국의 대표주자인 브라질의 지원이 절대적이며,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국제결제은행(BIS)의 협조도 필요한 상황이다.

윤 장관은 올해 국내외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의장직을 맡아 각종 현안을 조율해왔다. 그러나 국제금융안전망, 개발 이슈 등 '코리아 이니셔티브'를 서울 정상회의에서 관철하려면 핵심 국가와 긴밀한 스킨십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출장을 마련했다.

그는 우선 9월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참석해 러시아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며 21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넘어가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와 면담할 계획이다.

9월 22일에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만나 은행세를 비롯한 금융규제 및 개혁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23일에는 스위스 바젤에서 하이메 카루아나 BIS 사무총장과 회동해 자본 규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9월 24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로 넘어가,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과 만난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및 개발 이슈를 서울 정상회의에서 구체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조를 부탁할 방침이다.

9월 27일에는 미국 워싱턴을 들러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를 만날 예정이다. 가이트너 장관과는 G20 전반적인 의제에 대해 폭넓은 조율을 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대이란 제재에 따른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의견을 조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로스-칸 총재와는 G20 프레임워크 구체화 및 IMF 쿼터 개혁이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윤 장관은 10월에도 6월부터 10일까지 IMF 및 세계은행(WB) 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야 하는 등 앞으로도 빡빡한 해외출장이 기다리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우리나라가 G20 의장국이 되면서 윤 장관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9월에 잡힌 해외출장 또한 국내 업무 등을 고려해 추석 연휴와 겹치게 짰으며 면담이 이어져 몇 시간만 자고 바로 이동해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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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윤증현
(尹增鉉)
[現] 기획재정부 장관(제2대)
[前] 금융감독원 원장(제5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