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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MVNO 뜬다

연예 MVNO 뜬다

지면일자 2010.08.17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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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특정 연예인들의 팬을 대상으로 연예 정보를 제공하는 `연예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가 탄생한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 연예인이나 스포츠팬들을 대상으로 MVNO사업이 추진된 경우는 있지만 국내에서 이같은 비즈니스 모델은 처음이다.

종합엔터테인먼트 업체인 IHQ(대표 정훈탁)는 국내 중소 태블릿PC업체와 손잡고 데이터 MVNO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르면 9월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MVNO는 기존 이동통신 회사로부터 회선을 임대받아 독자 브랜드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연예 MVNO서비스는 특정 연예인 정보(콘텐츠)를 서비스공급계약을 맺은 팬들에게 제공해 수익을 올리는 사업으로, 통신사의 네트워크 망을 임대해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입자 기반 서비스다.

IHQ는 아직 서비스 방식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가입자에게 7인치 크기의 태블릿PC를 제공하고 월 사용료 및 부가서비스 제공대가를 받는 형태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네트워크는 KT 망을 임대해 활용할 계획으로, KT가 서비스 중인 멀티미디어인터넷전화(SoIP:Service over IP)와의 연동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식대로 서비스가 진행되면, 연예 MVNO서비스 가입자들은 태블릿PC를 통해 유무선으로 원하는 연예인의 정보 및 관련 콘텐츠(음악 · 영화)를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IHQ는 이를 위해 음악은 물론이고 다양한 연예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에는 조인성, 한예슬, 전지현과 전도연, 채림 등 탤런트, 영화배우 등 국내 유명 연예인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IHQ는 연예 아카데미 등의 학원 업종도 운영하고 있어 교재 대신 태블릿PC로 전자책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최대 주주 변경과 함께 대표 이사를 교체하고 제휴 가능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여행 업종과 커피숍 등의 다양한 사업에 이를 접목 시켜 나갈 계획이다.

IHQ 관계자는 “연예인들의 이미지를 이용한 다양한 브랜드 확장 사업의 일환으로 전문업체와 함께 MVNO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 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에서부터 배급, 콘텐츠 판권 유통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는 종합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MVNO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